(기고)우리동네 좋은이웃 나눔 실천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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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우리동네 좋은이웃 나눔 실천에 대하여
  • 박선영
  • 승인 2021.05.0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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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안덕면사무소
박선영 안덕면사무소
박선영 안덕면사무소

올해 제주특별자치도는‘도민이 행복해서 살맛 나는 더 큰 제주 건설’을 목표로 사회복지 분야에 총 2447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21. 1. 6.)

특히, 서귀포시의 경우, 저소득층·취약계층 복지서비스 강화, 노년층을 위한 건강한 노후생활 지원 등을 위해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렇듯, 사회복지 분야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지만, 우리는 종종 고독사 및 돌봄 공백, 복지사각지대 등 취약계층에 속한 이웃들의 안타까운 사건·사고에 대한 뉴스를 접하게 된다.

이런 소식을 들을 때마다‘복지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에게 더 빨리 다가갈 수 있었더라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우리가 어떤 종류의 도움으로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모색하는 과정은 어렵고 복잡하여, 실천을 주저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우리가 해결방안을 찾으려고 할 때, 주위 이웃들의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는 실천사례가 있다면 희망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까?

현재 안덕면과 안덕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2018년도부터 우리동네 좋은이웃 나눔 실천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 사업은, 독거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돌봄 이웃과 좋은 이웃들이 결연을 맺어, 가정방문을 통해 후원물품 지원 및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좋은 이웃= “건강은 어떵허우까?”,“삼촌, 곧고정 헌냥 다 골아봅써”

돌봄 이웃= “맨날 안 아픈 디가 없주게 ”,“겅해도 말도 골아주고 와줭 고마운게”

돌봄 이웃은 좋은 이웃들의 정기적인 방문 및 상담을 통해 나 혼자가 아닌 공동체 내 구성원이라는 유대감을 느끼면서 사회적·정서적 지지 및 고립감 해소, 돌봄공백의 완화 등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

특히,‘4월 이웃 사촌 정기방문의 날’에 5개 이상의 민·관이 협업하여 돌봄이웃에게 후원물품을 지원하였는데, 단순한 후원이 아닌 행정의 한계를 넘어선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의 좋은 예로 들 수 있다.

앞으로 지역사회에서의 좋은 이웃의 역할, 돌봄공백의 완화, 복지사각지대의 발굴에 대한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스스로 “마음 속에 내재된 이웃사랑의 양분을 줄기로 보내어,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라는 꽃을 피우도록 노력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모색한다면, 더 많은 좋은 이웃들이 모여 나눔을 실천하는 공동체 사회라는 아름다운 결실을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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