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주 농산물 소비지 직·배송, 거래량 대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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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제주 농산물 소비지 직·배송, 거래량 대폭 증가
  • 김태홍
  • 승인 2021.05.0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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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전국 최초로 도입해 운영 중인 산지전자거래소와 aT농식품거래소가 매년 거래량과 판매금액이 증가하면서 전국적인 온라인 유통모델로 성장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 농산물의 생산지-소비자 간 직·배송 사업성과를 분석한 결과, 농산물 유통 및 운송기간 단축으로 전 품목 평균가격이 도매시장 평균 가격보다 높게 형성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지감귤 평균가격(10kg 기준)이 도매시장에서 1만5,550원을 기록한데 반해 전자경매방식으로 거래 시 1만8,076원으로 16% 가량 높았다.

이어 당근(20kg 기준)은 13%, 양배추(8kg)는 35% 높은 가격을 형성했다.

특히 세척무인 경우 소비자 구매 패턴 변화에 따라 도매시장의 포장규격인 12수에서 탈피해 크기가 작은 20수 규격으로 까지 거래품목을 다양화했다.

소비지 직·배송으로 인한 유통비용 절감과 경매방식으로 인한 가격상승 효과로 인해 농가 수취가격도 도매시장 대비 노지감귤 40%, 당근 24%, 양배추 120%가 증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 농산물의 전자거래 품목은 지난 2019년에 전 품목으로 확대됐으며, 거래량은 도입 당시 259톤에서 지난해 5,366톤으로 20.7배 늘어 79억 원의 거래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거래 참여조직도 도입초기 64개소(도내 7, 도외 57)에서 218개소(도내 52, 도외 166)로 3배 이상 늘었다.

산지전자경매는 2016년 제주시 농협공판장에서 도입해 2020년 농림축산식품부 주요업무계획 상 농산물 가격 급등락 최소화 대책으로 도매시장 이외의 유통경로 확산(산지공판 활성화) 유통사례로 보고됐다.

이어 2020년 5월 농협경제지주는 산지전자경매 모델을 양파, 마늘 품목에 대해 전국 단위 거래가 가능하도록 온라인농산물거래소를 개장하고 사과와 배를 거래품목에 포함했다.

aT농식품거래소는 2020년에 도입해 전국의 식자재마트와 급식업체를 주 거래처로 등록해 생산지 유통조직과 소비지 업체간 B2B 거래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aT는 제주도와 전국 최초로 지자체간 협약을 통해 농식품거래소를 도입하고 e-커머스사업처 전담부서를 신설했다.

aT농식품거래소는 올해 들어 라이브방송, 스트리밍경매 등 거래방식을 추가로 도입해 소비자와의 직거래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홍충효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전자거래를 통한 소비지 직·배송은 생산지에서 하한가를 제시해 거래하기 때문에 가격결정권을 생산농가가 행사할 수 있는 거래방식”이라며 “거래 안정화를 위해 도외거래처를 계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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