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깽이도 춤추는 농번기..제주시, 마늘일손돕기 전사적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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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깽이도 춤추는 농번기..제주시, 마늘일손돕기 전사적 나서”
  • 김태홍
  • 승인 2021.05.0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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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행석 농정과장 “농촌 일손돕기에 각급 기관단체 등 적극 동참 절실”당부

“한창 바쁠 때는 부지깽이나 고양이 손도 빌린다는데, 어설프지만 우리 손이 농가의 일손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다면 보람이겠다.”

농촌지역에서는 요즘 엄청 바쁜 시기이다. 마늘, 보리 등 농작물의 수확시기로 한창이다. 그래서 조상들이 이 시기에는 “바쁠 때면 부지깽이도 한몫한다”고 말했을 정도로 농부들은 끼니도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할 정도로 정신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농촌지역은 현재 고령화가 심각해지면서 인력난을 많이 겪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외국인 근로자들까지 입국이 되지 않아 더욱 고충을 겪고 있다고 한다.

이에 제주시(시장 안동우)는 농촌일손돕기에 발 벗고 나서면서 가뭄에 내리는 ‘단비’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6일 제주시에 따르면 이번 일손돕기는 마늘 수확 시기에 일손을 확보하지 못해 수확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농·장애농 등 취약 계층 중심으로 추진된다.

시는 일손돕기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지난 4일부터 농정과, 읍면동, 지역농협에서는 ‘농촌 일손돕기 알선창구’를 설치·운영 관련 수요를 파악하고 있으며, 지역의 각 기관 및 자생단체·사회단체 등에도 일손돕기에 참여토록 독려, 일손부족 농가와 연결시켜 나갈 계획이다.

시는 각 부서별로 업무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10인 이내로 작업반을 편성, 내달 11일까지 일손 돕기에 참여하고, 가족 내에 마늘 재배 농가가 있는 경우, 공무원 휴가를 활용, 마늘 수확 일손을 보태도록 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또 코로나19로 외국인 인력 수급이 안 되면서 농림부에 내국인 근로자 도입을 신청한 결과 선정되면서 국비가 확보되면 전국인력업체와 계약을 체결해 100여명 수준으로 근로자를 투입할 예정으로 추진하고 있다.

양행석 제주시 농정과장
양행석 제주시 농정과장

양행석 제주시 농정과장은 “제주시는 마늘, 보리 등 농작물의 수확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노동력 수요는 급증하나 농작업 일손이 부족한 농촌지역 실정을 감안해 농촌 일손돕기 집중 기간으로 설정하고 ‘공무원 농촌 일손돕기 자율 참여계획’을 마련, 제주시 공직자들이 자율적 농촌 일손돕기 참여를 전개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 과장은 “농번기에는 고양이 손도 빌린다는 말이 있듯이 농작물 수확시기 농촌 일손부족 해소를 위해 관내 각급 기관·단체·대학생 등이 일손돕기에 모두 함께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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