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코로나 이후 시대의 큰 파도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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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코로나 이후 시대의 큰 파도가 온다
  • 이종길
  • 승인 2021.05.1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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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길 성산읍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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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하루에 몇 번의 생각을 할까? 캐나다 퀸스대 심리학자들에 의하면 평범한 하루 일상을 보내는 건강한 성인들의 경우 하루에 평균 6000번 이상의 생각을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그럼 그 6000번의 생각 중에 우린 어떤 생각을 할까? 어떤 이는 오늘 먹을 점심 메뉴를 생각할 것이고, 또 다른 어떤 이는 사랑하는 사람의 일과를 생각할 것이다.

그렇다면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어떤 생각을 주로 할까? 나는 보통의 성인들이 내일에 대해서 과거보다 더 많이 생각할 거라고 생각한다. 사람은 경제활동을 하면서 삶을 영위한다.

정보화 시대에 들어서면서 경제활동의 유동성은 과거 산업화 시대보다 더 커졌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과거 농경사회에서 산업화 사회로 들어섰을 때처럼 적응을 하며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갑작스런 ‘코로나’ 발생에 따라 내일의 우리는 급격하게 요동치고 있다. 초기 몇 달 동안은 과거의 ‘메르스’, ‘신종플루’처럼 몇 달의 진통만 겪고 끝날 일이라 생각하며 사람들은 버텼다.

하지만 하루가 며칠이 되고 며칠이 몇 달이, 그리고 일 년이 지난 현재는 끝나지 않을 게임임을 우리 모두는 알게 되었다. 백신이 발표가 되고 치료제가 개발이 되었다는 소식이 종종 들려오지만 그에 반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등의 좋지 않은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세계 유수의 저명한 학자들도 감기처럼 ‘코로나’도 이제는 우리가 같이 공존할 수 밖에 없다고 말을 전해오고 있다.

코로나와 함께할 수 밖에 없다지만 미국, 이스라엘 등 많은 선진국들이 올해 안에 백신 접종에 있어 훌륭한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정부의 예상대로라면 집단 면역에 들어설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도 감염확산의 우려가 있는 사회에서 코로나 이후의 사회로 접어들 것이다. 과거 사례로 비춰봤을 때 큰 역사적 사건 뒤에는 크고 빠른 변화가 일어났다. 일례로 제2차 세계 대전 후 사회의 급격한 변화를 들 수 있다. 코로나 이후의 현 사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크고 빠른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 우리는 지금부터 준비해야 될 것이다. 너무 빠르다고 혹은 너무 느리다고 단정지어 말하기 어렵지만 준비하지 않는다면 큰 사회적 아픔을 겪을 것이라는 것은 단호하게 말할 수 있다.

코로나라는 파도로 많은 사람들이 아픔을 겪었다.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변화에 휩쓸려 버린 것이다. 코로나 이후의 시대라는 2차 파도가 다시 오려고 한다. 지금 우리는 비록 불충분하지만 예상 가능한 파도를 보고 있는 중이다. 이 파도를 탈 것인지 아니면 파도에 묻힐 것인지는 지금 우리의 준비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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