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환경위기시계라고 들어본 적이 있나요?
현재 지구의 시간은 9시 47분!
남아있는 시간은 오직 2시간 13분 밖에 남지 않은 심각한 상황!
만약 우리가 지구를 아끼지 않는다면, 30년 후에는 한국이 침몰될 수 있다는 심각성을 알려주는 TV 프로그램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사실 30년 후는 내 아이가 지금의 딱 내 나이될 쯤이다. 솔직히 지구의 종말은 멀리 있는 일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막상 30년 후라고 말하니 진짜 곧 다가올 미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후변화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한국의 온난화 속도는 세계 평균에 비해 빠른 편이라고 한다. 지난 10년간 지구의 평균 온도는 0.4℃가 상승했다. 만약 평균 온도가 2℃ 상승하면 부산은 반도가 되고, 낙동강은 바다의 일부가 되고, 인천국제공항은 침수가 될 것이다. 아마도 30년 후에는 말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조금씩 환경보호에 관심을 가지고, 실천해 준다면 지구의 시간을 돌릴 방법이 있다.
그 중에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일은 읽지 않은 메일을 삭제하는 것이다.
무슨 소리인가 싶겠지만, 읽지 않은 메일을 보관만 하고 있어도 데이터센터에서는 엄청난 전기가 소모된다. 게다가 이 때 발생하는 열을 식히기 위해 냉각장치를 사용해서 전기를 계속 생산해 내고 있는데, 이렇게 쌓여있는 메일이 결국은 온실가스의 주범이 되는 것이다.
세계 23억명의 인구가 50개의 안 읽은 메일을 비우면 8,625,000GB라는 어마어마한 양의 데이터가 삭제되고, 그걸 전기의 양으로 환산하면 276,000,000kWh의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마치 1시간 동안 27억개의 전구를 끄는 것과 같은 “에너지 절약 효과”를 가지고 온다고 한다.
사실 읽지 않은 메일이 그렇게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지 몰랐었는데 이 프로그램을 본 후, 평소 들어 가보지 않은 메일함에 열어봤더니 무려 안 읽은 메일이 1,000개가 넘었다.
생각보다 많은 양의 메일이라 조금 삭제하느라 시간은 걸렸지만, 간단한 방법으로 환경보호에 보탬이 될 수 있다니 무척이나 뿌듯했다.
앞으로는 작지만 사소한 나의 행동이 지구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생각을 해보고 나와 나의 아이를 위해 좀 더 지구를 아끼고 사랑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혹시 메일함의 안 읽은 메일이 꽉 차 있는지 확인해보고 비워냄으로써 환경보호를 실천해 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