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환경을 보호하는 아주 간단한 꿀팁! 읽지 않은 메일 비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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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환경을 보호하는 아주 간단한 꿀팁! 읽지 않은 메일 비우기
  • 이은주
  • 승인 2021.05.2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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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표선면사무소 주민복지팀장
이은주 표선면사무소 주민복지팀장
이은주 표선면사무소 주민복지팀장

혹시 환경위기시계라고 들어본 적이 있나요?

현재 지구의 시간은 9시 47분!

남아있는 시간은 오직 2시간 13분 밖에 남지 않은 심각한 상황!

만약 우리가 지구를 아끼지 않는다면, 30년 후에는 한국이 침몰될 수 있다는 심각성을 알려주는 TV 프로그램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사실 30년 후는 내 아이가 지금의 딱 내 나이될 쯤이다. 솔직히 지구의 종말은 멀리 있는 일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막상 30년 후라고 말하니 진짜 곧 다가올 미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후변화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한국의 온난화 속도는 세계 평균에 비해 빠른 편이라고 한다. 지난 10년간 지구의 평균 온도는 0.4℃가 상승했다. 만약 평균 온도가 2℃ 상승하면 부산은 반도가 되고, 낙동강은 바다의 일부가 되고, 인천국제공항은 침수가 될 것이다. 아마도 30년 후에는 말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조금씩 환경보호에 관심을 가지고, 실천해 준다면 지구의 시간을 돌릴 방법이 있다.

그 중에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일은 읽지 않은 메일을 삭제하는 것이다.

무슨 소리인가 싶겠지만, 읽지 않은 메일을 보관만 하고 있어도 데이터센터에서는 엄청난 전기가 소모된다. 게다가 이 때 발생하는 열을 식히기 위해 냉각장치를 사용해서 전기를 계속 생산해 내고 있는데, 이렇게 쌓여있는 메일이 결국은 온실가스의 주범이 되는 것이다.

세계 23억명의 인구가 50개의 안 읽은 메일을 비우면 8,625,000GB라는 어마어마한 양의 데이터가 삭제되고, 그걸 전기의 양으로 환산하면 276,000,000kWh의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마치 1시간 동안 27억개의 전구를 끄는 것과 같은 “에너지 절약 효과”를 가지고 온다고 한다.

사실 읽지 않은 메일이 그렇게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지 몰랐었는데 이 프로그램을 본 후, 평소 들어 가보지 않은 메일함에 열어봤더니 무려 안 읽은 메일이 1,000개가 넘었다.

생각보다 많은 양의 메일이라 조금 삭제하느라 시간은 걸렸지만, 간단한 방법으로 환경보호에 보탬이 될 수 있다니 무척이나 뿌듯했다.

앞으로는 작지만 사소한 나의 행동이 지구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생각을 해보고 나와 나의 아이를 위해 좀 더 지구를 아끼고 사랑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혹시 메일함의 안 읽은 메일이 꽉 차 있는지 확인해보고 비워냄으로써 환경보호를 실천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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