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서두르지 않으면, 1.5℃ 예상보다 앞당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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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서두르지 않으면, 1.5℃ 예상보다 앞당겨진다.."
  • 고현준
  • 승인 2021.05.2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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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기상과학원 '전 세계 22개 기후모델 분석, 탄소중립만이 기후위기 줄일 수 있다' 밝혀

 

 

 

전 지구/동아시아 영역에서의 1.5/2.0/3.0℃ 온난화 수준에 따른 현재(1995~2014) 대비 극한 고온(왼쪽) 및 온난일(오른쪽)의 변화. 그림 속 화살표와 숫자는 1.5℃ 대비 2.0/3.0℃로 온난화가 된 경우의 극한 현상의 변화율을 표시함.

 

4개 SSP 경로에 따른 22개 모델의 산업화 이전 시기(1850~1900) 대비 전지구 평균기온의 변화(℃) 분포. 실선은 22개 모델의 앙상블 평균을 의미하고 음영은 모델의 앙상블 범주를 나타냄. 중간의 검은 실선은 각 1.5/2.0/3.0℃의 기온 상승을 표시

 

국립기상과학원이 전 세계 22개 기후모델 분석을 통해 탄소중립만이 기후위기를 줄일 수 있다며 탄소중립을 서두르지 않으면 1.5℃가 예상보다 앞당겨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상청(청장 박광석)은 27일 파리협정의 온난화 제한목표와 관련, 전지구 평균기온이 1.5℃/2.0℃로 상승한 경우의 ‘동아시아 지역 미래 극한기후 변화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산업화 이전 시기(1850~1900) 대비 전 지구 평균지표 온도가 1.5℃ 또는 2.0℃ 상승으로 제한되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 지구적으로 산업화 이전 시기(1850~1900년) 대비 1.5℃의 기온 상승이 일어나는 시기는 2028~2034년이며. 2.0℃의 기온 상승은 2041~2053년에 나타나는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1.5℃의 기온 상승이 일어나는 시기는 ‘지구온난화 1.5℃ 특별보고서(IPCC, 2018)’에 보고된 것(2030~2052년)보다 다소 빨리 나타나며, 이는 온난화에 대한 적응ㆍ완화 정책의 전면적 이행이 매우 시급함을 암시한다고 밝혔다.

또한 동아시아 육지 지역에서의 고온, 호우 등 극한현상은 전지구적 온난화 수준이 1.5℃에서 2.0℃로 상승되는 경우 55~75%의 증가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지구/동아시아 영역에서의 1.5/2.0/3.0℃ 온난화 수준에 따른 현재(1995~2014) 대비 극한저온(왼쪽) 및 한랭야(오른쪽)의 변화. 그림 속 화살표와 숫자는 1.5℃ 대비 2.0/3.0℃로 온난화가 된 경우의 극한 현상의 변화율을 표시함

 

특히 기온이 더 올라 3.0℃ 수준의 온난화를 겪게 되는 경우, 동아시아 지역의 극한 현상은 1.5℃ 기온 상승 때 보다 2배 정도 증가하여 미래 기후위험도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만일 1.5℃/2.0℃ 정도로 온난화를 억제한다면 동아시아 극한 현상은 3.0℃ 기온 상승 때의 1/3~1/2 수준으로 낮추어 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이번 분석 결과를 통해 극한 현상으로 인한 재난재해의 예방과 기후위기의 극복을 위해서는 ‘탄소중립’의 노력과 1.5/2.0℃ 온난화 제한목표의 달성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알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전 지구/동아시아 영역에서의 1.5/2.0/3.0℃ 온난화 수준에 따른 현재(1995~2014) 대비 5일 최대강수량(왼쪽) 및 상위 5% 극한강수량(오른쪽)의 변화. 그림 속 화살표와 숫자는 1.5℃ 대비 2.0/3.0℃로 온난화가 된 경우의 극한 현상의 변화율을 표시함

 

 

한편 이번 분석은 IPCC 신규 온실가스 경로(SSP)에 대한 전지구 시나리오를 활용한 것으로, 올해 11월에 기상청은 추가적인 분석을 통해 탄소 감축에 의한 동아시아 지역 미래 전망의 변화분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따라서 추가 분석은 탄소 감축을 가정한 4개 경로의 결과를 사용하여 수행할 계획이며, 이번 분석자료와 함께 탄소 감축 이행의 과학적 근거로 활용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이번 분석 결과는 2050년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기회이자, 탄소중립 이행의 길잡이가 될 수 있는 귀중한 과학 정보.”라며,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다양한 기후변화 정보를 개발 및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분석에 사용된 22개 기후모델 목록

 

국가

모델명

1

호주

ACCESS-CM2

2

호주

ACCESS-ESM1-5

3

독일

AWI-CM-1-1-MR

4

중국

BCC-CSM2-MR

5

미국

CESM2-WACCM

6

프랑스

CNRM-CM6-1

7

캐나다

CanESM5

8

유럽연합

EC-Earth3-Veg

9

중국

FGOALS-g3

10

인도

IITM-ESM

11

러시아

INM-CM4-8

12

러시아

INM-CM5-0

13

프랑스

IPSL-CM6A-LR

14

한국

KACE-1-0-G

15

일본

MIROC6

16

독일

MPI-ESM1-2-HR

17

독일

MPI-ESM1-2-LR

18

독일

MRI-ESM2-0

19

중국

NESM3

20

노르웨이

NorESM2-LM

21

노르웨이

NorESM2-MM

22

영국

UKESM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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