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함정 등 감시하는 관측용 추정.. 사계리 용머리해안 갱도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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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함정 등 감시하는 관측용 추정.. 사계리 용머리해안 갱도진지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1.05.30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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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방산․송악산 일대의 해안선은 전방의 최고 전략요충지였다

사계리 용머리해안갱도진지
 

위치 ; 사계리 산방산 앞 용머리 해안 서쪽 입구
시대 ; 일제강점기
유형 ; 방어유적(갱도진지)

사계리_용머리해안 갱도진지 내부
사계리_용머리해안 갱도진지


용머리해안 갱도는 길이가 43미터에 이르는 것에서부터 12미터, 10미터 내외 등 모두 5곳으로 확인됐다.

삭암기를 이용한 굴착 흔적 등이 뚜렷한 이들 갱도는 전투용 보다는 화순항이나 송악산 해안으로 접근하는 함정 등을 감시하기 위한 관측용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한라일보 060228)


화순항을 통해 들여온 군수물자는 당오름․원물오름 등 제111사단 사령부 주둔지를 비롯 서남부 지역의 일본군 예하부대로 보내졌다.

때문에 화순항을 사수 하는 일은 주요한 임무중의 하나였을 것이다. 이런 전략적 이유로 산방산 용머리 앞의 갱도를 비롯 화순항을 관측하기 좋은 장소에 일본군들은 갱도를 만들어놓은 것이다.


단산~산방산~월라봉~군산 일대에는 일본군 최정예부대인 제111사단 예하부대 245연대가 이곳 일대에 주둔하면서 미군의 상륙에 대비했다.

이에 따라 산방산과 광해악 라인에는 제111사단의 주력부대가 배치된다. 일제로서는 이곳이 무너지면 한라산 깊숙한 복곽진지로 후퇴 최후의 결전을 준비해야 한다. 그 만큼 산방산․송악산 일대의 해안선은 전방의 최고 전략요충지였던 것이다.(한라일보 06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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