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 어두운 숲속에서 고고하게 피는 말나리(하늘말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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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 어두운 숲속에서 고고하게 피는 말나리(하늘말나리)
  • 김평일(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21.05.31 0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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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한라야생화회 회장)

말나리(하늘말나리)

 

‘나리’라는 말을 어학사전에는 “백합과 백합속의 여러해살이풀을 통틀어 이르는 말” 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나리’는 ‘백합’의 일종으로 ‘백합’ 과 ‘나리’는 원래 같은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영어로는 백합을 lily라고 부른다.

한자로 백합(百合)의 백은 흰 백자가 아니고 일백백자이다.

이는 비늘줄기가 100개의 조각으로 나누어지는 식물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백합은 나팔꽃처럼 생긴 꽃으로 꽃잎이 6개로 갈라지고 향기가 진한 꽃이다.

 

사람들은 백합이라는 이름 때문에 “백합을 흰 꽃”이라고 생각들 하는데 백합의 ‘백’자는 흰백(白)자가 아니고 일백백(百)자 이므로 백합을 흰 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맞지 않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 중에 향기가 진한 원예종만을 백합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사람들이 백합과 식물들을 좋아하는 정도가 장미꽃에 못지않아서 백합과 식물들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이라고 할 수 있다.

무더위가 절정으로 치닫는 여름철에 피어서 사람들에게 청량감을 불어넣어 주는 고마운 역할을 하는 꽃이 백합(나리)이라고 생각을 한다.

 

백합과 백합속에 속하는 식물들 중에 날개하늘나리, 땅나리, 노랑땅나리, 당나리, 말나리, 백합, 섬말나리, 민섬말나리, 솔나리, 중나리, 참나리, 큰솔나리, 털중나리, 노랑털중나리, 하늘나리, 큰하늘나리, 하늘말나리, 누른하늘말나리, 지리산하늘말나리가 우리나라에 자생을 하고 있다.

대부분이 육지부에서 자생을 하고 제주도에는 땅나리, 노랑땅나리, 말나리, 참나리, 하늘말나리 정도가 자생을 한다.

백합은 장미와 함께 세계의 꽃 중에서 꽃의 대표 자리를 다툰다고 할 수 있는 꽃이다.

프랑스는 릴리(백합)를 왕가(부르봉 왕가)의 문장으로 삼았고 영국은 장미를 왕가의 문장으로 삼았다고 한다.

영국에서 왕권을 놓고 싸운 전쟁이 있는데 이를 ‘장미전쟁’이라고 부른다.

장미전쟁은 1455~1485년에 걸쳐 영국의 랭커스터 가(家)와 요크 가(家)사이에서 벌어졌던 왕위 쟁탈전으로 랭커스터 가(家) 문장은 붉은 장미를 썼고 요크 가(家) 문장에는 흰 장미를 썼기 때문에 왕위를 놓고 두 가문이 벌인 전쟁을 ‘장미 전쟁’이라고 한다.

 

이희정 시인은

“평생을 살고도 흔들리는 꽃대에/ 저 바깥세상이 와서 피고 지고/ 긴 시간에 갇힌 울음들이/ 공중에 손을 뻗쳐 몸이 되는 하늘말나리가 있었네”라고 노래했다.

말나리(하늘말나리).

백합과 백합속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윤엽백합, 산경미, 산경자, 백합이라고도 부른다.

말나리(하늘말나리)는 우리나라 전역의 높은 산이나 깊은 숲속의 반그늘, 부엽토(腐葉土)가 풍부한 토양에서 잘 자란다.

‘말나리’는 나리 종류 중에서 가장 늦게 꽃이 피는 꽃이고 말나리 가운데 꽃이 하늘을 보고 피는 꽃을 ‘하늘말나리’라고 한다.

 

말나리(하늘말나리)의 꽃말은 '순진' 혹은 '순결'이다.

어두운 숲속에서 고고하게 피는 모습에서 꽃말이 지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꽃은 6 ~7월에 여러 개의 노란빛을 띤 빨간 꽃들이 옆으로 비스듬히 피거나(말나리) 하늘을 향해 핀다.(하늘말나리)

꽃잎의 안쪽에는 자줏빛 반점이 있고 꽃 덮이는 6장으로 피침모양이며 암술 1개에 수술은 6개 이다.

잎에는 윤생잎(식물 줄기의 한 마디에 세 개 이상의 잎이 붙어 있는 잎)과 줄기잎(뿌리 쪽의 잎보다 위쪽의 잎이 다른 형태를 갖는 경우의 잎)이 있고 윤생잎은 우산 모양으로 생겼는데 4-9개의 긴 타원형 또는 도란상 타원형의 잎이 10여개가 달리며 잎에는 털은 없고 양끝이 좁으며 밑 부분은 원줄기에 붙는다.

줄기는 높이가 1m 정도 곧추 자라고 매끈하며 땅속줄기(비늘줄기)는 둥글고 흰색이며 반점이 있다.

열매는 10월에 익는데 달걀처럼 생긴 타원형이고 3개의 선이 있다.

비늘줄기와 줄기, 어린잎은 식용으로 사용하고 꽃은 관상용으로 사용한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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