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청렴의 일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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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청렴의 일상화
  • 김다희
  • 승인 2021.06.02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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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희 서귀포시 관광진흥과
김다희 서귀포시 관광진흥과
김다희 서귀포시 관광진흥과

지난 몇 달간의 짧은 공직 생활 중 가장 많이 듣고 보게 된 단어가 ‘청렴’이다. ‘청렴’이라는 단어를 보면 작년 면접시험을 보던 때가 떠오른다. 당시 면접관의 마지막 질문인 ‘공직자의 의무 중 가장 중요한 의무는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청렴의 의무’를 골랐던 경험이 있다. 나를 포함한 대부분 면접생이 이 질문에 ‘청렴’을 생각했을 것이다. 이처럼 ‘공직자의 의무’라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청렴’이다.

과거 청렴의 의미는 부정부패를 저지르지 않는다는 소극적인 의미였지만, 현대사회에서는 권한을 남용하지 않고 공정한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까지를 포괄하고 있다. 넓은 의미에서 봤을 때 공직자의 모든 업무의 기본은 ‘청렴’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청렴한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 내부적으로 청렴 교육, 청렴 모니터링, 청렴 배지 등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이런 활동을 하는 이유는 ‘청렴’이란 단어를 가까이하고 일상화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출근할 때, 로그인할 때, 명찰을 맬 때, 우리는 어디서든 청렴에 관한 문구를 보곤 한다. 그럴 때마다 내가 의식하지 못한 부정한 행위가 있지는 않았는지, 평소 민원인을 대할 때 어떤 마음가짐이었는지 스스로를 돌아보게 된다.

이렇듯 청렴이란 거창한 것이 아닌 사소한 의식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스스로를 돌아보는 사소한 의식이 더 나은 공직사회를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일상 곳곳에서 보이는 청렴 문구를 볼 때마다 경각심을 갖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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