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제기에 발빠르게 응답하는 제주시..이런 공무원만 있다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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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제기에 발빠르게 응답하는 제주시..이런 공무원만 있다면야..”
  • 김태홍
  • 승인 2021.06.0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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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A씨, “별도봉 정상에 의자 설치 고민해야”
한정우 공원녹지과장, "즉각 조치하겠다"밝혀
별도봉 정상에 의자가 설치됐다.

“제주시 공무원들이 정말 잘 하고 있다는 데요.”, “민원처리도 빨라지고, 친절하고 암튼 공무원들의 태도가 예전 보다 많이 달라졌는데요”

공무원들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모든 국민이 편하고 잘 살게 하는 것, 더 나아가 인간다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관리하는 것이 참 행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참 행정을 구현, 국리민복을 추구해 나가기 위해서는 행정공무원이 올바른 자세와 철학·가치관을 가지고 직무를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

제주시민 A씨는 “사라봉 별도봉 정상에 의자를 설치했다”며 “정상에 의자를 설치하는 게 맞는 것”인지라며 본지에 알려왔다.

이 시민의 얘기를 들어보면 모든 산에는 정기가 흐르는 곳이고 왜 굳이 정상에 의자를 설치해야만 하느냐는 것으로 해석된다.

제주시는 사라봉공원 일대에 사업비 1억3586만 5880원을 투입해 ▲평의자 ▲ 보행메트 ▲미끄럼방지 로프 ▲데크로드 등 편의시설 설치공사를 지난 5월4일부터 오는 6월22일까지 추진하고 있다.

이 상황을 공원녹지과에 전하자 한정우 공원녹지과장은 “별도봉 정상에 의자 설치로 사무실에도 전화가 왔었다”면서 “현장 확인 후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하자 한정우 공원녹지과장과 김지현 사라봉공원 담당자, 안태환 주무관과 동행취재에 나섰다.

별도봉 정상에 설치된 의자를 정상 서측 빨강색 표시 위치로 옮기게 된다.
별도봉 정상에 설치된 의자를 정상 서측 빨강색 표시 위치로 옮기게 된다.

현장을 둘러본 결과 한정우 과장은 “행정에서는 탐방객들이 힘든 정상으로 올라오면 정상에서 편히 쉬면서 한라산과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의자를 설치했는데 민원인 입장에서 보면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다”면서 “민원인은 산에는 신이 있을 것인데 정상에 설치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 과장은 “현재 사라봉공원 편의시설 공사 중인데 옆으로 옮기겠다”면서 “민원인이 제안한 것은 상당히 고마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과장은 “공직자 존재는 시민을 위해 존재하는 집단이다. 시민들이 있는 현장에는 공무원들의 숨결과 손길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지현 사라봉공원 담당자도 “사라봉공원 편의시설 공사가 6월 22일까지로 공사기간에 의자를 다른 곳으로 옮기겠다”면서 “현재 사라봉공원은 현재 공사 중으로 시민들의 불편을 겪더라도 공사가 마무리 될 때까지 양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정우 제주시 공원녹지과장, 안태환 주무관,  김지현 사라봉공원 담당자(사진 왼쪽부터)
한정우 제주시 공원녹지과장, 안태환 주무관, 김지현 사라봉공원 담당자(사진 왼쪽부터)

이번 문제해결 방식은 행정에서 열심히 뛰면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해결될 수 있고 특히 적극적으로 나서 주었다는 점에서 칭송받아 마땅한 일이다.

현재도 제주시 곳곳에서 분출하고 있는 불만의 소리는 부지기수다. 결국 시가 추진하고 있는 행정력에 부담을 주는 부분이다.

하지만 안동우 제주시호(號)가 모든 것을 떠안고 가야할 난제지만 무리가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시 공무원들의 행정역량이 크게 성장했고 안 시장의 리더십에 이어진 행정정책 곳곳에서 신뢰가 쌓여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라봉공원 별도봉 의자 설치 문제의 해결은 단순한 민원이지만 더 이상 도민에게 군림하지 않고 도민을 위해 개선할 수도 있다는 여유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평가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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