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남수 제주도의장 “예산집행률 저조 사업 4,200억 원 심각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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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남수 제주도의장 “예산집행률 저조 사업 4,200억 원 심각한 문제”
  • 김태홍
  • 승인 2021.06.0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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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남수 제주도의장
좌남수 제주도의장

좌남수 제주도의장은 9일 열린 제395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폐회사에서 “원희룡 지사의 대권 도전으로 인한 중도 사퇴 우려는 물론 지사 공석 시 업무를 대행해야 할 행정부지사마저 명예퇴직 신청이 알려졌다”며 “실제 하반기 공무원 정기인사도 앞당겨 예정되고 있는 만큼 제주도정의 행정 공백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좌 의장은 “코로나 확산세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그야말로 공직사회는 비상 상황”이라며 “공직기강을 바로잡고 도정현안 해결에 소홀함이 없도록 보다 더 세심히 도민의 삶을 살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 의회도 이번 추경예산안 심사 중에 의석을 비우는 일이 발생해 도민들께 걱정을 끼쳤다”며 “예상보다 빨라지는 선거 분위기로 도정에 이은 의정 공백도 우려하고 있다”고 말하고 “도정이 잘못하면 의회에서 바로잡고 그 부족함을 채워나가며 도민들께서 불안해하지 않도록 어려울 때일수록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나가야겠다”고 강조했다.

좌 의장은 또 “코로나 감염 확산 속도가 무섭다”며 “공직사회 확진자 발생으로 우리 도의회 예결위 의사일정도 조정이 불가피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도 불구하고 특정 다중집합 장소뿐만 아니라 가정, 직장, 학교 등 일상 속 전파 확산과 집단감염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개인 예방수칙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우려가 많다”며 “코로나 대유행이 되지 않도록 개인별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적극적인 백신접종 참여만이 도민사회 안전의 지름길“이라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좌 의장은 “이번 임시회에서 올해 추경예산안이 확정됐다”며 “예산편성 기조에 부합하는지 사업의 시급성은 물론 연내 집행 여부 등을 꼼꼼히 따져 증감액을 조정했지만 재정운용의 문제점들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지난 4월말 기준으로 예산집행률이 저조한 사업이 314건에 4,200억 원에 달하는 것은 코로나 핑계를 댈 수 없는 문제”라며 “코로나 파산이라 할 만큼 도내 기업, 자영업, 가계는 빚으로 버티고 있고 도민들의 개인파산 신청도 전년 동기 대비 4.7%나 증가, 올해 1분기 도내 실업률도 4.0%로 외환위기 이후 21년 만에 최고치”라고 말했다.

좌 의장은 “어려움에 처한 도민들을 위해 민생안정에 적극 지원해야 할 도 예산이 제대로 집행조차 안되는 것은 도민 고통에 둔감하거나 외면하는 처사이며 제주경제 부진의 책임은 오롯이 제주도정이 져야 할 것”이라며 “신속한 예산집행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좌 의장은 “2021년도 ‘청년친화헌정대상’ 선정에서 제주도가 우수광역자치단체 종합대상을 수상하게 됐다”며 “2019년 종합대상에 이어 3년 연속 1위 수상 쾌거를 이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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