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빌레(너럭바위) 우묵한 곳에 고인 물..성읍1리 공동목장번짓도물(봉천수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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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빌레(너럭바위) 우묵한 곳에 고인 물..성읍1리 공동목장번짓도물(봉천수연못)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1.06.12 0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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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 시설 중에 급수장은 자연적으로 이루어진 하천의 소(沼)나 못을 이용했다.

성읍1리 공동목장번짓도물(봉천수연못)

 

위치 ; 성읍1리 공동목장 내 따라비와 모지오름 사이
유형 ; 수리시설(우마급수용 연못)
시대 ; 미상(조선시대 추정)

성읍1리_번짓도못

 


일제시대에 마을공동목장 설치 당시 목장 시설 중에 급수장은 자연적으로 이루어진 하천의 소(沼)나 못을 이용했다.

마소용 물 확보는 무엇보다 중요한데 성읍리 공동목장에서 새끼오름 쪽에는 무쪼름(모지오름) 뒤의 산내밋도물과 짐펭이굴 내창, 그리고 큰사슴이 쪽 새끼오름 서알녘의 평지의 지방도왓못 등이, 개오름은 내창의 물을, 백약이는 무근 안밭 동꺼나, 가물 땐 구렁팟(성읍2리) 폭남도까지 가서 먹였다 한다.

좌보미와 원이마루 쪽에는 서낭당오름 동알녘의 크고작은 진남못을, 무쪼롬에서 가꾸는 마소는 면 쓰레기처리장 부근의 번짓도못(사진), 너분못, 다도리물을 먹였고 영주산의 마소는 여꾸리또물과 시끄는물 등을 주로 먹였다.


번짓도물은 따라비와 모지오름 사이 목장내에 빌레(너럭바위)가 우묵한 곳에 고인 물이다. 사람 발이 빠질 정도로 진흙이 쌓여 있고 아직도 마소가 이용하는 발자국이 많이 남아 있다.

못 주변에는 물달개비, 세모고랭이, 고마리, 파대가리 등 수생식물이 자라고 있고 물오리가 찾아오기도 한다. 연못 가운데로 목장경계선용 철조망이 지나간다. 배경이 되는 오름은 따라비이다.
《작성 11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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