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제주 4·3 시기에 쌓은 석성..아라1동 인다마을성담
상태바
[향토문화] 제주 4·3 시기에 쌓은 석성..아라1동 인다마을성담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1.06.17 08: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석성을 이용한 주민들의 방어와 경비 활동, 다양한 형태의 주민들 생활상 연구에 도움

아라1동 인다마을성담

 

위치 ; 제주시 아라1동 1069-4. 원신아파트 북쪽에 있다.
시대 ; 대한민국(1949)
규모 ; 높이 2.5m, 길이 ; 30m, 폭 2m 정도

 

아라1동_인다마을성담



제주시 아라동 인다마을에 있는 제주 4·3 시기에 쌓은 석성이다. 원신아파트와 SK5․16주유소 사이에 있다.

이승만 정부에 의해 내려진 제주도 중산간 마을 소개령으로 군경은 1948년 11월 중순경 아라동 주민들을 해안으로 내몬 뒤에 마을을 불태웠다.

해안 마을로 소개갔던 아라동 주민들은 1949년 5월 알인다 공터를 중심으로 석성을 쌓고 전략촌을 형성하여 살았다.

이 때 아라2구인 걸머리, 원두왓, 간드락 주민들과 월평동 주민, 오등동 주민들도 인다성으로 들어왔다. 이로 인해 인다성은 너무 비좁아져 임시 가옥 생활은 매우 비참하기 그지없었다고 한다.


인다성은 제주 4·3 시기 전략촌의 형태와 변화 과정을 알 수 있으며, 석성을 이용한 주민들의 방어와 경비 활동, 다양한 형태의 주민들의 생활상 연구에 도움을 준다.

4·3으로 인한 마을 구조의 변천 과정도 살펴볼 수 있다. 훼손을 방지하기 위한 보존 대책을 강구하여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디지털제주시문화대전 집필자 김은희)


인다성은 겹담 형식의 석성으로 쌓았으나, 2011년 10월 현재 성담 위에 칡․환삼덩굴과 같은 풀들이 뒤덮여 있고, 원신아파트 울타리와 성담 사이에는 쓰레기도 투기되고 있어 쉽게 알아볼 수 없으며, 많이 훼손되어 일부(약 30m 정도)만 남아 있는 상태이다. 성담의 북~북서쪽에 대규모 주택 공사가 진행중이어서 훼손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작성 111030》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