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북천 매립 화북펌프장, 불법매립.무허가건물.무단점용..억장 무너지는 화북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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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북천 매립 화북펌프장, 불법매립.무허가건물.무단점용..억장 무너지는 화북주민들..”
  • 김태홍
  • 승인 2021.06.1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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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철 제주참여환경연대 대표 “화북펌프장, 불법매립과 무허가건물, 무단점용..행정이 불법을 자행”비판
주민들, “상식을 벗어난 화북천 매립으로 태풍과 강우 시 물난리..자연재해가 아니라 인재다”분통 터트려

화북펌프장으로 수십 년간 참아온 화북주민들이 도 넘은 행정에 분노를 터트리고 있다.

제주상하수도본부는 주민들 강한 반발에도 화북1동 5755번지에 위치한 화북펌프장 ‘월류수’ 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월류수’는 우.오수 관로로 도로, 마당 등에서 모인 빗물이 집수구를 통해 하수관으로 유입되어 빗물과 오수가 합쳐져 모아지는 곳을 말한다.

제주상하수도본부는 2020년 6월 강우 시 시설용량 초과로 하수의 처리를 위해 화북중계펌프장 월류수 처리시설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상하수도본부는 당시 주민들의 반발에 따라 지역주민 의견이 수렴되는 시점까지 동년 8월12일부터 공사를 중지했다.

그러나 최근에 공사를 강행하면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

주민들은 “하수용량이 넘쳐 공사를 하고 있는데도 상하수도본부는 ‘하수’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혐오’라는 느낌 때문에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질 것으로 미리 판단해 ‘우수’라는 단어로 표현을 써 공사를 강행, 주민들을 우롱하고 있다”고 강력반발하고 있다.

특히 태풍과 강우 시 물난리는 화북천 매립으로 인재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홍영철 제주참여환경연대 대표와 화북동 주민들은 17일 오전 10시 화북펌프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행정이 주민들에게 겁박을 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홍 대표는 “화북펌프장은 불법매립과 무허가건물, 무단점용으로 들어선 것”이라며 “행정이 불법을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영철 제주참여환경연대 대표와 주민들.
홍영철 제주참여환경연대 대표와 주민들.

홍 대표는 “2015년에 상하수도본부에서 149억을 들여서 여기에 들어오는 하수와 빗물 우수를 분리하는 사업을 다했다”며 “그런데 지금 다시 원류수를 처리하겠다고 공사를 하고 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이게 149억이라는 돈을 들여서 우.오수를 분리하는 사업을 했는데 그래도 분리가 안돼서 다시 한다는 것”이라며 “이게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상하수도본부는 주민들에게는 비가 많이 오면 길에 있던 담배꽁초나 아니면 타이어 가루나 이런 것들이 우수관으로 나오는데 그거를 처리해서 하천으로 방류하기 위한 시설이라고 말했다”면서 하수를 처리한다는 말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설명회 때는 이렇게 얘기해 놓고 주민 동의를 받았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아니”라면서 “자료를 보면 분명히 하수처리시설이라고 돼 있다. 빗물 처리시설로 주민들에게는 우수라는 얘기로 호도하면서 어렵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주민들은 이 부분에 대해 호도를 당했다”면서 "이에 주민 600여명 정도가 이 시설에 대한 반대 서명을 했고 서명운동은 게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주변 지역 분들은 펌프장 때문에 오랫동안 냄새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상하수도본부는 주민들에게 진실 되게 얘기를 하고 동의를 구했어야 됐는데 거짓으로 얘기를 해놓고 이제는 공문으로 주민들을 협박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상하수도본부 공문을 보면 ‘공사가 더 이상 지체될 경우에는 환경, 경제적 손실, 공시기간 부족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될 것으로 사료되어 공사재개(6월 중)할 예정이오니(중간 생략)공사재개 과정에서 방해 행위가 지속될 경우에는 사업의 적법성, 시급성 등을 감안하여 업무(공무집행)방해, 공사방해금지 가처분 및 손해배상 소송 등 민.형사상 조치를 취해 나갈 예정’이라는 내용이다.

홍 대표는 “하천을 매립하려면 국토부 장관을 허가를 얻어야 된다. 근데 그 당시 신청서를 보면 제주시장이 제주시장에 셀프로 신청을 했다”며 “행정에는 허가증은 어디 있느냐 하자 ‘허가증은 없다’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결국 건설부 장관 허가를 받지 않고 불법으로 하천을 매립해서 펌프장을 만들고 그동안 주민들은 불법적인 행위로 인해서 고통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기다가 지금은 다시 그 불법에다가 불법을 더해서 이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홍 대표는 “행정에서는 결국 펌프장을 위해서 하천을 매립했다”며 “매립 전에는 물이 내려오다가 양쪽으로 나눠서 내려가야 되는데 직선 구간인 하천을 매립해버려 직선으로 바로 내려가지 못해 매립된 곳에 빗물이 부딪히면서 넘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직선이었던 화북천을 매립한 모습
직선이었던 화북천을 매립한 모습

주민들은 “상하수도본부는 주민들의 의견이 모아지지 않은 가운데 최근 설명회 명분을 갖추기 위해 요식행위로 설명회를 가졌지만 상하수도본부 관계자들은 주민들에게 설명은커녕 내용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않아만 있다가 갔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하천법 위반한 것에 대해서 현재 매립된 하천을 복원시켜야 한다”며 .“요즘은 국지성 폭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하천매립으로 물난리가 난다”며 원상복구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하천정비를 못하는 것 같다”며 “여기에 자연석들이 엄청 큰 것들이 멋있는 것들이 많았었다. 때문에 물이 흐르는 유속을 감속을 시켜줬는데 그 암반들을 무차별적으로 파괴해버려 물 유속이 빨라지면서 마을에 물난리 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화북펌프장이 들어선 곳이 화북천 줄기인데 오현고에서 화북펌프장으로 직선인 화북천을 펌프장 설치를 위해 화북천을 막는 바람에 태풍과 강우 시에는 물난리를 겪고 있다”며 “이는 인재”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제발 하천 정비사업을 하지 말라고 강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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