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녹음을 자랑하는 5.16숲 터널..도심지에는 왜 가능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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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녹음을 자랑하는 5.16숲 터널..도심지에는 왜 가능하지 않는가..”
  • 김태홍
  • 승인 2021.06.2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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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윤권 생명의 숲 이사장 “인도에도 가로수 복수로 식재하면 인도 숲 터널 조성된다”밝혀
5.16도로 숲 터널
5.16도로 숲 터널

초여름인 6월 5.16도로 숲 터널은 짙은 녹음으로 무더위를 잠시 잊을 수 있는 곳이다.

제주는 바다를 볼 수 있는 해안도로와 다양한 숲길 드라이브 코스가 많다. 그중에서도 인기 절정인 한라산을 가로지르는 5.16숲 터널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제주도 힐링코스다. 1.2km펼쳐지는 숲 터널은 자연의 신비로움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도로 양편으로 나무들이 터널을 이루고 있어 숲 터널이라고 부른다.

최근 서귀포시에서 5.16도로로 제주시로 넘어오는 길에 숲 터널에 들어서자 여름이라는 것을 잠시 잊게 해주었다.

숲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무분별하게 심은 나무가 현재는 엄청난 숲으로 우거져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따라서 5.16도로 숲 터널을 시내에 조성되면 사람들은 저절로 찾아올 것이다.

숲이 우거지고 나면 사람들의 생각이 여유로워지고 환경과 건강 및 심리적인 측면 등에서 모두 좋아질 것으로 본다.

외국의 경우는 녹색공간들이 많이 조성돼 있으며, 또한 집집마다 담장이 없고 나무들을 심어 담장역할을 하고 있는데 왜 우리는 저렇게 하면 안 되는지..

제주는 청정지역라고 하지만 제주시와 서귀포 시내를 보면 삭막한 콘크리트 건물로 뒤덮여 있다. 정체불명의 가로수로 도배하고 있다.

제주시 제원아파트 입구 도로변에 숲 터널을 조성해 보면 어떨까.
제주시 제원아파트 입구 도로변에 숲 터널을 조성해 보면 어떨까.

이중섭거리에는 메타세콰이어 나무를 심었는데 왜 이곳에 이 나무를 심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메타세콰이어는 뿌리가 깊게 내리지 못해 바람이 없는 지역에 심어야 하는데 바람이 심한 제주에 심었는지 이해가 안 된다.

또 제주시와 서귀포시 일부 도로변에는 이국적인 향수를 느끼기 위해 워싱턴 야자수를 심었는데 관광객들이 이국적이라고 얘기를 하는 사람은 지금은 없을 것이다.

이제는 제주도다운 모습으로 바꿔야 한다. 특히 누웨마루거리와 칠성로거리는 차 없는 거리인데도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가 없는 게 가슴이 아프다.

또한 상가들도 고객들이 서비스를 위해 화분하나 같다놓는 것이 그렇게 힘이 드는지 모르겠다.

과연 화분을 같다놓은 곳과 화분이 없고 주차금지 타이어를 같다놓은 곳 중 어느 곳이 장사가 잘 될까..

또한 상가에서는 행정에 가로수로 간판이 가린다는 이유로 민원 아닌 민원을 넣고 있다.  가로수를 전정해달라는 것이다.

제주도 건물은 간판들로 건물을 뒤덮고 있는 게 제주 건물의 모습이다. 간판을 무조건 남들보다 크게 하고 있는데 과연 이런 곳은 사람들이 다른 곳보다 많이 갈까라는 의구심도 든다.

제주시가 몇 년 전 전농로와 도남오거리 동측 상가에 아기자기한 작은 간판으로 제주다운 간판들로 조성했다. 과연 작은 간판으로 장사가 안 된고 있는 지 묻고 싶은 이유다.

따라서 옛 문화칼라 사거리에서 뉴크라운호텔 구간 도로변은 느티나무가 울창한 가운데 이곳만이라도 5.16 숲 터널 처럼 조성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덧붙여 누웨마루거리와 칠성로상가 차 없는 도로에도 숲 터널을 조성해 보면 어떨까..

이에 대해 고윤권 생명의 숲 이사장은 기자와 통화에서 “제주도심지 도로변에 5.16숲 터널처럼 조성되면 금상첨화”라면서 또한 “인도에도 가로수를 단목으로 식재하지 말고 복수로 식재하면 인도에도 숲 터널이 조성되면 시민들의 한여름에도 쉴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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