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코로나19, 그럼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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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코로나19, 그럼에도 불구하고
  • 홍찬영
  • 승인 2021.06.23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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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찬영 제주시 안전총괄과
홍찬영 제주시 안전총괄과
홍찬영 제주시 안전총괄과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대유행은 일상을 바꾸어 놓았다. 마스크를 벗은 얼굴은 어색해 보인다. 불과 몇 년 전 찍었던 사진 속, 마스크 없이 환하게 웃는 친구들의 모습을 바라볼 때면 위화감마저 느껴진다. 삼삼오오 모여 자유롭게 즐겼던 지인들과의 모임은 옛말이 되었고 각종 매체는 연일 코로나19 소식으로 가득하다.

이렇듯 코로나19와 함께하는 일상이 장기화되고 이에 따른 경제적 여파로 인해 도민의 피로감은 늘어만 가고 있다.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가 괜히 생겨난 것이 아니다. 더군다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루어지면서 방역 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에 대한 경각심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 코로나19는 언제, 어떤 경로로, 누구에게 다가올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전국에서 비교적 적은 확진자 수를 유지해 오던 제주 지역의 누적 확진자 수가 어느새 1,200명을 돌파했고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생겨났다. 백신 접종을 했다고 방심해서도 안 된다. 전국뿐만 아니라 제주에서 2차 백신 접종까지 했지만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발생했다. 방역 당국과 전문가들은 접종을 마쳐도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준수할 것을 꾸준히 강조하고 있다.

5월, 6월 사이 가족 간 모임, 다중이용시설 등을 통한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여 현재 제주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강화하여 실시하고 있다. 도 방역 당국 그리고 도민의 노력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한자리 대로 들어섰지만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언제든지 집단감염이 발생하여 제주도 전체가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이다.

하루 종일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은 숨이 막힌다. 다섯 명 이상 모이지 못하는 제약도 답답하기만 하다. 하지만 변해버린 일상을 되찾기 위해서 불편을 감수하고 인내하여 방역 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나가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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