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코로나, ‘내로남불’이 아닌 ‘역지사지(易地思之)’로 이겨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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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코로나, ‘내로남불’이 아닌 ‘역지사지(易地思之)’로 이겨내자
  • 제주환경일보
  • 승인 2021.06.2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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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제주시 위생관리과 공중위생팀장
김성수 제주시 위생관리과 공중위생팀장
김성수 제주시 위생관리과 공중위생팀장

최근 탑동광장과 해수욕장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실종 및 방역수칙 미준수에 대한 언론보도를 보면서 실로 참담한 마음이 든다.

바로 지금, 여름 행락철에 대비하여 방역수칙을 더 철저히 지키는 시민의식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지금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및 방역수칙 준수에 대해 도민사회가 긍정적으로 인식하여 오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무책임한 사람들 때문에 점차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준수 의무가 해이해지는 것 같다.

제주지역의 코로나 확진자는 2020년 421명에서 무려 812명이 증가하여 2021년 6월 20일까지 1,233명이 확진되었다. 2021년에는 1월 101명, 2월 48명, 3월 57명, 4월 87명, 5월 328명, 6월 20일까지 191명으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확진자가 급증하였다.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한 이유는 증상이 있음에도 지인 만남 등으로 인해 이동동선 내의 접촉자가 무증상 상태로 감염된 채 일상생활을 하면서 지역감염으로 크게 확산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개인적으로는 사적모임 금지에 대한 자제력이 약화되고 있으며, 일부 영업주는 장기간 영업손실이 발생하면서 단체손님 쪼개기, 영업시간 제한위반 등 지속적으로 방역수칙 위반행위를 자행하고 있다.

방역수칙 위반에 대하여 행정에서 계도 및 과태료 부과 등 조치하고 있으나, 일부 무책임한 업주들로 인하여 코로나 지속 확산 우려 증가, 거리두기 강화 등 모든 시민들의 일상에 제약을 주고 있는 점은 매우 안타깝다.

우리는 서로의 입장을 고려하여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개인의 이익을 위해 공동체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는 ‘내로남불’과 같은 이기적인 행위나 다름없으며 서로 불필요한 다툼과 불신만 초래하게 된다.

7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될 계획인데다 해수욕장 개장 및 휴가철을 맞아 많은 인파가 휴양지에 몰리게 되면 최우선적으로 개인 및 사업장별 방역수칙 준수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도민의 백신 접종률이 최소 70%이상 이루어져 코로나 확산이 하루빨리 종식되고 지역사회 공동체가 코로나 이전처럼 활성화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데 동참해야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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