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고발)치워도 치워도 쌓이기만 하는..해수욕장 쓰레기들, 제주도가 놀이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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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고발)치워도 치워도 쌓이기만 하는..해수욕장 쓰레기들, 제주도가 놀이터인가?
  • 김평일 명예기자
  • 승인 2021.06.30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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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매일 벌어지는 쓰레기와 무책임한 관광객들과의 싸움,..특단대책 세워야

 

버려진 쓰레기 종류도 다양하다.

버려지는 곳도 정해진 곳이 없다.

해수욕장 쓰레기 문제는 어제 오늘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지만 최근 더위를 피해 찾는 해수욕장이 먹고 버리는 쓰레기로 난장판을 이루고 있다.

배고픔을 밥 먹듯 했던 어렵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 풍족한 시절이 되자 전국 각지의 해수욕장들이 정식으로 개장된 후 이같은 문제가 계속 되고 있다.

먹고 살기가 어렵던 시절에도 사람들 중 일부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멀리까지 가면서 해수욕을 즐기기도 했다.

그러나 어렵게 살던 시절 대다수의 사람들은 여름철이 되면 더위를 피해 가까운 곳에 있는 강가나 냇가 그리고 바닷가에서 목욕도 하고 수영을 하면서 물놀이를 했다.

그 때는 가난으로 인해 삶이 고단하고 어려워서 물놀이를 갈 때 갖고 가서 놀다가 돌아올 때 버려두고 오는 물건이나 쓰레기는 거의 없었다.

너무나 물자가 귀한 시절이어서 다 쓰고 난 물건들일지라도 어느 하나 허투로 버리지 않고 재활용을 했기 때문이다.

 

 

물자가 풍족해진 요즘 해수욕장의 풍광이 너무 많이 변했다.

사람들 중에는 가족이 먹을 음식물을 싸가기도 하지만 대부분 근처 식당에서 사 먹거나 해수욕장 근처에 캠핑시설을 마련하여 직접 요리를 만들어 먹기도 하고 음식을 배달시켜 먹기도 한다.

음식점에 전화만 하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전국 어느 곳이나 배달이 되므로 사람들은 옛날처럼 해수욕장에 갈 때 번거롭게 집에서 음식을 장만하지 않고 해수욕장 주변에 있는 식당이나 편의점을 찾거나 배달을 통해서 음식을 시켜 먹는다.

해수욕장의 쓰레기들은 대부분 음식배달을 시켰을 때 생기는 경우가 많다.

배달해 시켜 먹는 그 편의성이 문제가 아니다.

배달 된 음식을 맛있게 먹은 후 뒤처리를 소홀히 하는 것이 큰 문제다.

해수욕장에서 매일 되풀이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맛있게 먹고 난 후 뒤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먹었던 자리나 그 주변, 으슥한 곳, 모래 속 등에 쓰레기를 파묻거나 방치를 한 후 떠나 버린다고 한다.

 

 

음식물 찌꺼기와 포장지 등이 그대로 버려지므로 인해서 생겨나는 문제는 한둘이 아니다.

음식물이 부패하면서 발생하는 악취문제와 파리 등 벌레들이 모여드는 문제, 쓰레기들이 바람에 이곳저곳으로 굴러다니면서 해수욕장과 산책로가 쓰레기장이 되는 문제, 굴러다니던 쓰레기들이 바다로 들어가서 바다를 오염시키는 문제, 바다에 들어 간 쓰레기들 중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플라스틱으로 인해 생겨나는 해양생물에 피해를 주는 문제 등등.......

아침 일찍 해수욕장 산책로에서 가벼운 조깅을 하거나 운동을 하고 산책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산책로나 해수욕장에 나뒹구는 쓰레기들은 산책을 나온 사람들에게 불쾌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오는 7월1일 제주도의 해수욕장 12곳이 일제히 개장한다고 발표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도내 12개 해수욕장을 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두 달 동안 개장을 하고 개장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로 정했다고 지난 25일 발표했다.

이번에 개장을 하는 해수욕장은 삼양해수욕장, 이호테우해수욕장, 함덕해수욕장, 김녕해수욕장, 월정해수욕장, 곽지해수욕장, 협재해수욕장, 금능해수욕장, 화순금모래해수욕장, 중문색달해수욕장, 표선해수욕장, 신양섭지해수욕장 등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해수욕장에서 야간개장은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지만 제주시에 위치하고 있는 삼양해수욕장과 이호테우해수욕장은 7월15일부터 8월15일까지 한 달 동안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1시간 연장하여 개장을 한다고 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가 심각했던 지난해 여름철에 제주도내 해수욕장을 찾은 해수욕객은 102만 여명으로 전년도인 2019년 189만 여명보다는 80여 만 명이 줄어들었다고 했다.

K방역이 전국적으로 실시되어 계속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중 실시되면서 사람들에게 피로감이 쌓여가는 중이다.

‘코로나19’로 전세계가 팬데믹(Pandemic)으로 나라마다 문을 잠그고 국가 간 이동이 금지되어 해외여행을 못하게 되자 일부 사람들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한반도와 인근 가까운 해외지역의 공중을 돈 후 탑승했던 인천국제공항에 내린 후 면세점 쇼핑을 하고 항공기내에서 기내식을 먹는 모습을 자랑삼아 SNS 나 유튜브 등을 통해 올리는 풍속도가 자리를 잡고 있다.

그나마 사람들이 자유롭게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다닐 수 있는 우리나라의 관광지는 제주도이므로 사람들은 해외여행을 못 가는 대신 제주도로 몰려오고 있다.

 

 

제주로 온 관광객들은 제주의 무공해한 풍광에 사로잡혀 그 동안 갇혀 지내면서 생긴 각종 스트레스를 날려 보내고 있는 중이다.

제주로 오는 비행편도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새로 많이 생겨났고 선박편도 새 항로가 개설되면서 증편이 되었다고 한다.

제주도 관광당국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인해 올해는 지난해보다 제주도로 찾아 올 관광객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주도는 ‘코로나19’로 힘든 나날을 보내는 국민들에게 위안과 해방을 선사해주는 파라다이스라고 할 수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발표에 따르면 그 동안 해수욕장으로 지정 받지 못했던 구좌읍 월정리에 있는 월정리 해변을 올해부터 정식으로 해수욕장으로 지정했다고 한다.

몇 년 전부터 월정리는 SNS 나 유튜브 등을 통해서 전국에 알려지면서 젊은이들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핫한 장소로 변신을 한 산전벽해가 된 마을이다.

그러나 밤낮을 가리지 않고 몰려드는 사람들로 월정리해수욕장 앞 해안도로는 대도시 출퇴근 시간대의 길거리 정체처럼 변해서 읍면지역에서는 제주에서 이색적으로 정채가 심한 도로가 되었다.

젊은이들이 몰려드니 이곳에는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건축물들이 들어서고 새로운 상점들이 개설되면서 ‘코로나19’에도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이처럼 몰려드는 관광객들에게는 멋진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곳이 되었지만 ‘코로나19’ 방역으로 전전긍긍하는 관계당국은 계륵과 같은 존재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소방당국과 함께 12개의 지정해수욕장 안전관리를 철저히 수행할 것이라고 한다.

주중과 휴일로 나눠 물놀이 안전을 담당할 근무조를 편성해 운영하기로 했는데 근무조는 주중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 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해수욕장 사고정보 수집과 예방대책 추진상황, 이용객 통계자료 파악 등을 담당한다고 한다.

특히, 서귀포시 중문색달해수욕장인 경우 이 해수욕장에는 이안류가 가끔씩 발생하는데 이 때 생기는 이안류는 해안가로 밀려오는 파도와 달리 해안가에서 바다쪽으로 빠르게 빠져나가는 해류이므로 익수사고의 원인이 되어 이안류에 대한 대응 체계를 강화하여 운영한다고 한다.

제주도에는 지정해수욕장외에도 사람들이 즐겨 찾는 해안 물놀이 장소들이 있다.

조천 신흥해변, 구좌 평대해변, 세화해변, 종달해변, 하도해변, 우도 서빈백사해변, 우도 하고수동해변, 애월 한담해변, 추자 모진이해변, 한경 판포해변, 서귀포 쇠소깍해변, 대정 하모해변, 표선 하천리소금막해변, 안덕 논짓물해변, 서귀포 외돌개황우지해변, 사계해변, 성산해변 등이 그런 곳이다.

해수욕장이 아닌 17개 연안 해역 물놀이지역에 안전은 제주해경이 담당하기로 했다고 한다.

제주시내에서 가까운 동지역에는 2개의 해수욕장이 있다.

동쪽에는 삼양해수욕장이 있고 서쪽에는 이호태우해수욕장이 있는데 이 해수욕장들은 시내 중심지에서 가까운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용이한 해수욕장이므로 사람들이 밤낮없이 즐겨 찾는 해수욕장이다.

특히, 삼양해수욕장은 검은 모래해변으로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해수욕장이다.

 

제주시 삼양2동 해안에 위치한 삼양해수욕장은 주변보다 오목하게 들어간 지형에 위치하고 있는 해수욕장이면서 이 해수욕장의 모래가 다른 해수욕장 모래와 다르게 검은 모래로 이루어져 있다.

제주도민들은 예전부터 검은 모래가 신경통, 관절염, 비만증, 피부염, 무좀 등 각종 질환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서 여름철 삼양해수욕장에서는 ‘모살뜸’ 이라고 하는 검은 ‘모래찜질’을 하려는 사람들(대부분 어르신들임)이 모여드는 곳이다.

삼양해수욕장에서는 2002년부터 매년 여름철이 되면 삼양동연합청년회 주관으로 ‘삼양 검은 모래 해변축제’를 열고 있다.

‘삼양 검은 모래 해변축제’에는 검은 모래의 특성을 살려 검은 모래 조각전시회, 장어잡이체험, 해변윷놀이대회, 가족모래성만들기, 모래뜸체험, 어린이합기도 및 태권도 시범, 서각전시, 어린이수영대회와 한 여름 밤의 재즈페스티벌, 불꽃놀이, 캠프파이어,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고 있다.

그 외에도 삼양해수욕장에서는 스쿠버다이빙, 윈드서핑 등 다양한 해양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고 바다낚시도 할 수 있어서 해수욕과 함께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이므로 젊은이들은 해양레포츠로 나이든 사람들은 ‘모살뜸’을 하려고 연중 즐겨 찾는 해수욕장이 됐다.

 

삼양해수욕장에서는 낮과 밤이 매우 다른 대조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한낮에는 삼양동 어르신들과 부녀, 청년들이 나서서 해수욕장 해변정화활동을 실시하여 말끔한 해수욕장으로 만들고 있으나 밤에는 해수욕장과 주변 산책로 데크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음식을 배달시켜 먹고 텐트를 치고 야영을 즐기는 사람들로 혼잡한 상태가 연출되고 있다.

해수욕장이 정식으로 개장하기 전인데 매일 밤 배달음식을 시켜 먹고 술을 마시고 술을 마신 후 일부 사람들은 해수욕장 곳곳에 음식물을 토해 놓아 볼쌍스러운 모습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한여름 밤에 젊은이들이 즐겨서 많이 찾는 제주시 탑동광장은 ‘코로나19’가 만연한데도 사람들이 몰려들어 시 당국에서는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해 일시적으로 광장을 폐쇄한다는 소문 때문인지 풍선효과로 제주시 탑동광장을 피해서 제주도내 해수욕장과 해변에는 밤마다 수많은 도민과 관광객들이 뒤엉켜 제주도의 푸른 밤을 즐기고 있는 실정이다.

사람들은 모여서 즐기고 난 후 남는 것은 음식물 쓰레기와 음식물을 담은 플라스틱용기. 불꽃놀이를 하고 난 후 남는 불꽃놀이대, 음식 구토물 등 온갖 쓰레기과 오염된 물체들이 널브러져 있다.

 

이곳을 청소하시는 분들이 말을 들어 보면 “이런 현상은 하루 이틀에 일어나는 일이 아니고 매일 되풀이 되는 일”이라고 한다.

‘코로나19’로 갇혔던 몸과 맘의 스트레스를 해수욕장에서 풀고 힐링과 재충전을 하는 것은 바람직한 활동이라고 할 수 있으나 사람들이 자기만족에 치우치다보니 자기가 만든 쓰레기를 되가져가야 한다는 평범한 시민정신까지 망각하고 있다.

이로 인해 생겨나는 오염과 더러움은 다음날 이곳을 찾은 수많은 도민과 관광객, 해수욕객들에게 더럽고 오염된 해수욕장이라는 이미지만 심어 주고 있다.

정식으로 개장도 안한 해수욕장이 이 모양인데 7월 1일 정식으로 해수욕장이 개장을 하고 난후의 해수욕장은 어떻게 될지 우려되는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우리나라가 G8국가로 부상을 하여 선진국 반열에 들어섰는데 이러한 일들은 선진시민으로서 낯부끄러운 일이다.

내 자신이 만들어낸 쓰레기이므로 뒤처리는 물론이고 자기 쓰레기는 꼭 자기가 되가져가야 한다는 시민정신을 망각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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