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환경뉴스) 전 세계 플라스틱 오염, 돌이킬 수 없는 전환점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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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환경뉴스) 전 세계 플라스틱 오염, 돌이킬 수 없는 전환점까지 왔나?
  • 이상현 객원기자
  • 승인 2021.07.07 00:2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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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holm University 플라스틱은 사막과 산꼭대기에서부터 심해와 북극의 눈에서까지. 발견된다.

본 기사는 ENN이 전하는 최신 환경뉴스입니다. 앞으로 본지는 ENN은 물론 전세계 환경전문 언론에서 전하는 세계 환경문제도 함께 전달, 보도할 예정입니다. (편집자주)

 

 

전 세계 플라스틱 오염이 돌이킬 수 없는 전환점에 가까워지고 있는가?

 

[2002년 7월2일 = ENN]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이 배출되는 현재 비율은 우리가 원상태로 되돌릴 수 없을 정도의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스웨덴, 노르웨이, 독일 연구자들에 의한 새로운 연구로 7월 2일 Science에 발표되었다.

저자에 따르면 플라스틱 오염은 전 세계에 위협이 되고 있으며 환경에 대한 플라스틱 배출을 대폭 줄이려는 조치는 "합리적인 대응 정책"이라고 말했다.

사진: 노르웨이의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 시설에서 분쇄 및 펄프화 한 후 음식물 쓰레기에서 분리된 플라스틱: 음식물 쓰레기를 바이오 가스나 비료로 전환하는 과정의 일부. 이 연구 프로젝트는 플라스틱이 음식물 쓰레기에서 농부의 경작지로 가는지를 보여주었다. 사진 : Caroline Hansen과 Heidi Knutsen, NGI

 

 

플라스틱은 지구상 사막과 산꼭대기에서부터 심해와 북극의 눈에서까지. 어디에서나 발견된다.

2016년 기준으로 전 세계의 호수, 강, 바다에 대한 전 세계 플라스틱 배출량 추정치는 연간 900만 ~ 2,300만 톤에 이르며, 매년 육지로 배출되는 플라스틱 양도 이와 비슷하다. 이러한 배출량 추정치는 지금과 같은 시나리오를 적용하면 2025년에는 거의 두 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플라스틱은 우리 사회에 깊이 뿌리 박혀 있으며 폐기물 처리 인프라가 좋은 국가에서조차 모든 곳의 환경으로 누출된다," 고 스톡홀름 대학의 교수이자 이 연구의 주 저자인 Matthew MacLeod는 말한다.

그는"최근 과학자들과 대중들 사이에서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인식이 커졌지만, 배출량은 증가 추세"라고 전했다.

 

사진: 2019년 여름, 밴쿠버에서 싱가포르까지 북태평양을 횡단하는 SO268 / 3 원정에서 독일 연구선 SONNE의 Great Pacific Garbage Patch에서 바다 표면에 떠다니는 커다란 파란색 배럴을 수거하는 장면. 사진 : Roman Kroke / UFZ

 

 

독일 Alfred Wegener Institute의 박사 과정자이며 이 연구의 공동 저자인 Mine Tekman에게는 이러한 차이가 플라스틱 오염은 환경 문제일 뿐만 아니라 "정치적, 경제적" 문제이기 때문에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녀는 현재 제공되고 있는 재활용 및 청소 기술과 같은 해법은 충분하지 않으며 문제의 근원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계는 기술적인 해법으로 재활용 및 환경에서 플라스틱 제거를 장려한다. 소비자인 우리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적절하게 분리하면 모든 쓰레기가 마술처럼 재활용될 것이라고 믿는다. 배출량을 줄이려면 재활용 플라스틱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새로운 플라스틱 생산을 제한하는 등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며 재활용이 더 효율적인 국가가 아닌 이상 플라스틱 폐기물의 수출을 금지해야 한다.”라고 Tekman은 말했다.

사진: 2019년 여름, 밴쿠버에서 싱가포르로 북태평양을 횡단하는 SO268 / 3 원정 중에 독일 연구선 SONNE에서 수거한 대형 플라스틱 쓰레기와 십각류(게). Photo: Gritta Veit-Köhler Senckenberg

 

 

외딴 지역 환경에 존재하는 원상태로 되돌리기 힘든 오염 물질

플라스틱은 배출되는 양이 정화 단계 및 자연적인 환경 과정에 의해 제거되는 양을 초과할 때 환경에 축적되며 풍화로 알려진 다단계 과정을 거친다.

노르웨이 지질 공학 연구소 (NGI)의 연구원이자 노르웨이 과학 기술 대학 (NTNU)의 교수이며 이 연구를 공동 저술한 Hans Peter Arp는 “플라스틱의 풍화는 다양한 과정을 거치며 우리는 이를 이해하는 데 긴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풍화 작용은 플라스틱 오염의 속성을 끊임없이 변화시켜 새롭고 더 많은 질문을 만들어 냈다.”며, "분해 과정은 매우 느리고 축적을 막는 데 효과적이지 않아 풍화되는 플라스틱의 노출이 증가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플라스틱은 지속적인 배출과 환경에서 지속성으로 인해 “원상태로 되돌리기 어려운 오염 물질”이다.

Helmholtz 환경 연구 센터 (UFZ)의 연구원이자 RWTH Aachen 대학의 교수이며 공동 저자인 Annika Jahnke는 외딴 지역의 환경이 특히 위협을 받고 있다고 설명한다.

“외딴 환경에서의 플라스틱 파편은 청소로 제거할 수 없으며 큰 플라스틱에서 풍화로 인해 필연적으로 많은 수의 마이크로 및 나노 플라스틱 입자가 생성되며, 의도적으로 플라스틱에 첨가된 화학 물질과 플라스틱 폴리머 골격을 분리하는 기타 화학 물질이 침출된다. 따라서 환경에 노출된 플라스틱은 복잡성과 이동성이 높아지며 끊임없이 움직이는 표적이며 축적되는 위치와 그로 인한 영향은 예측하기 어렵거나 불가능할 수도 있다.”

 

사진: 음식물 쓰레기에서 생성되고 액체 비료에서 여과된 농업용 고형물. 여러 플라스틱 조각이 보이며, 보이지 않는 미세 플라스틱의 대부분은 계속해서 액체 비료에 남아 있을 것이다. 사진 : Caroline Hansen과 Heidi Knutsen, NGI

 

 

되돌릴 수 없는 환경 피해의 잠재적 유발 요인

플라스틱 오염은 동물과 독성의 영향으로 인해 자연적으로 저절로 발생하는 환경 피해 외에도, 외딴 지역에서 다른 환경 스트레스 요인과 함께 작용하여 광범위하고 심지어는 세계적으로 유발될 수 있다.

새로운 연구는 발생 가능한 영향에 대한 여러 가상의 예를 제시한다. 그 예로 지구 탄소 배출로 인한 기후 변화의 악화를 포함하여 플라스틱 오염이 남획과 더불어 추가적인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한 해양 생물의 다양성 손실, 그리고 수온, 영양분 공급 및 화학 물질 노출의 변화로 인한 지속적인 서식지 손실이 있다.

모두 종합하여 저자는 오늘날 방출되는 플라스틱이 미래에는 세계적인 규모로 되돌릴 수 없는 영향을 유발하는 위협으로 배출을 크게 줄이려는 조치에 대한 “강력한 동기”로 본다.

MacLeod는 “현재 우리는 원상태로 되돌리기 힘든 플라스틱으로 인한 오염의 양이 증가하고 있고 환경을 가득 채우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는 이와 관련한 나쁜 결과에 대한 광범위한 증거를 보지 못했지만 풍화되는 플라스틱이 정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되면 다시는 되돌릴 수 없을 것이다.”라고 경고하며, “환경에 지속해서 축적되는 플라스틱의 오염을 무시하는 비용은 엄청날 수 있다. 우리가 합리적으로 해야 할 일은 환경으로의 플라스틱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최대한 빨리 행동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추가 정보

"플라스틱 오염으로 인한 세계적 위협(The global threat from plastic pollution)" 기사는 Science (2021)에 게재되었으며 Matthew MacLeod, Hans Peter H. Arp, Mine B. Tekman 및 Annika Jahnke가 저술했다.

 

다음은 ENN과 Stockholm University가 전하는 뉴스링크입니다.

https://www.enn.com/articles/68169-is-global-plastic-pollution-nearing-an-irreversible-tipping-point

 

https://www.su.se/english/news/is-global-plastic-pollution-nearing-an-irreversible-tipping-point-1.564033

 

 

본지 객원기자(외신) 이상현 소개
 

객원기자 이상현(지에프오엔엠㈜ 이사)

 

서울 영동고등학교를 거쳐 미국 Beverly Hills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Parks College of Aviation & Engineering,에서 항공우주공학 석사를 취득했다.

미국의 McDonnell Douglas (현 The Boeing Company)와 NASA와의 연구 협업 및 파견 근무 등 다양한 경력을 거친 후 현재 국내 지에프오엔엠㈜ / 총괄사업 이사로 근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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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국 2021-11-21 17:03:11
재활용이나 분리수거를 통해서 만은 환경 문제가 한 순간에 해결되지 않는다는 말이 정말 공감 되네요. 플라스틱을 제한하는 등 더욱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동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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