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ENN이 전하는 최신 환경뉴스입니다. 앞으로 본지는 ENN은 물론 전세계 환경전문 언론에서 전하는 세계 환경문제도 함께 전달, 보도할 예정입니다. (편집자주)
기후는 우리의 몸과 어느 정도의 뇌 크기를 변화시켰다.
인간의 평균 신체 크기는 지난 백만 년 동안 크게 변화했으며 이는 온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춥고 혹독한 기후는 더 큰 신체의 진화를 주도했으며, 따뜻한 기후는 작은 몸으로 진화시켰다. 뇌 크기도 급격하게 변했지만 신체 크기와 함께 진화하지는 않았다.
[2021년 7월8일 = ENN] 케임브리지 대학교와 튀빙겐 대학교가 이끄는 연구팀은 전 세계에서 발견된 300개 이상 인류의 화석에 대한 신체 및 뇌 크기 측정치를 수집했다.
이 데이터를 지난 백만 년 동안 세계 지역 기후를 복원하여 결합함으로써, 연구팀은 각 화석이 살아있을 당시 경험한 특정 기후를 정확히 지적해 냈다.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평균 신체 크기는 지난 백만 년 동안 크게 변화했으며 더 큰 신체는 추운 지역에서 진화했다.
더 큰 신체 크기는 더 낮은 온도에 대한 완충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질량이 표면적에 비해 클 때 물체에서 손실되는 열이 적다.
연구 결과는 7월 8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저널에 실렸다.
우리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는 약 30만 년 전 아프리카에서 출현했다. 인류는 훨씬 더 오래전부터 존재했으며 네안데르탈인과 호모 하빌리스와 호모 에렉투스와 같은 다른 멸종된 관련 종을 포함한다.
우리가 진화를 정의하는 특징은 신체와 뇌의 크기가 증가하는 경향이다. 호모 하빌리스와 같은 초기 인류와 비교하면 우리는 50% 더 무겁고 뇌는 3배가 더 크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의 원인은 여전히 논쟁의 여지가 많다.
"우리 연구는 기후, 특히 온도가 지난 수백만 년 동안 신체 크기 변화의 주요 원인임을 나타낸다."
연구를 주도한 케임브리지 대학 동물학과 연구원인 안드레아 마니카(Andrea Manica) 교수는 말했다.
“오늘날 사람들을 보면 따뜻한 기후에 사는 사람들이 더 작고 추운 기후에 사는 사람들이 더 큰 경향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는 이제 이와 같은 기후의 영향이 지난 수백만 년 동안 작용해 왔다는 것을 알고 있다.”
연구자들은 또한 인류의 뇌 크기에 대한 환경 요인의 영향을 조사했다. 그러나 상관관계는 일반적으로 약했다.
인류가 나무가 없는 광활한 초원과 같이 식물이 적은 서식지에 살았을 때 뇌의 크기가 더 큰 경향이 있었고 생태학적으로 더 안정적인 지역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고고학적 데이터와 결합하여 얻은 결과는 이런 서식지에 사는 사람들이 먹이로 큰 동물을 사냥했음을 시사하며. 이는 더 큰 두뇌의 진화를 주도했을 수 있는 복잡한 작업이었다.
“우리는 다양한 요인이 뇌의 크기와 신체의 크기를 결정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뇌와 신체는 같은 진화적 압력을 받고 있지 않았다. 환경은 뇌의 크기보다 몸의 크기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끼쳤다.”
연구의 제1 저자인 독일 튀빙겐 대학의 마누엘 윌(Manuel Will) 박사는 말했다.
"보다 안정적이고 개방된 영역에서 뇌 크기는 간접적인 환경 영향을 받는다. 환경에서 얻은 영양소의 양은 우리의 크고 특히 에너지를 요구하는 두뇌의 유지와 성장을 위해 충분해야 했다.”
이 연구는 또한 더 큰 두뇌로 진화하는데 비환경적 요인이 기후보다 더 중요하다고 제안하며 비환경적 요인으로는 점점 복잡해지는 사회생활, 다양한 식단, 정교한 기술 등이 있다.
연구자들은 인체와 뇌의 크기가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다는 좋은 증거가 있다고 말한다. 인간의 체격은 여전히 다른 온도에 적응하고 있으며, 오늘날 평균적으로 몸집이 큰 사람들은 더 추운 기후에 살고 있다.
우리 인류의 뇌 크기는 홀로세 초기(Holocene, 약 11,650년 전) 이후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복잡한 작업을 컴퓨터에 위탁하는 것과 같이 기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짐에 따라 향후 수천 년 동안 두뇌가 더욱 작아질 수 있다.
마니카는 “미래에 몸과 뇌의 크기가 어떻게 될지 추측하는 것은 재미있는 일이다. 그러나 우리는 앞으로 수많은 요인이 변할 수 있으므로 지난 백만 년을 기반으로 한 너무 많은 추정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유럽 연구 위원회(European Research Council)와 남극 과학 플랫폼(Antarctic Science Platform)의 지원을 받았다.
다음은 ENN과 UNIVERSITY OF CAMBRIDGE가 전하는 뉴스링크입니다.
본지 객원기자(외신) 이상현 소개
서울 영동고등학교를 거쳐 미국 Beverly Hills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Parks College of Aviation & Engineering,에서 항공우주공학 석사를 취득했다.
미국의 McDonnell Douglas (현 The Boeing Company)와 NASA와의 연구 협업 및 파견 근무 등 다양한 경력을 거친 후 현재 국내 지에프오엔엠㈜ / 총괄사업 이사로 근무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