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 ‘삼다수’ 공장은 ‘비밀창고’(?)..“기자고 뭐고, 출입금지..” ‘도민 완전무시’ 초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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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삼다수’ 공장은 ‘비밀창고’(?)..“기자고 뭐고, 출입금지..” ‘도민 완전무시’ 초갑질
  • 고현준
  • 승인 2021.07.17 2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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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환경파괴..코로나를 핑계로 출입 막는 것은 제주도와 제주개발공사의 도민들에 대한 횡포
삼다수 이미지(사진=제주개발공사 홈페이지)
삼다수 이미지(사진=제주개발공사 홈페이지)

 

 

삼다수 공장이 코로나를 이유로 “기자건 뭐건 무조건 출입금지”를 표방하며 ‘도민 완전무시’의 막무가내 행태를 보이고 있어 그 배경에 궁금증을 더하게 만들고 있다.

지금은 사라진, 어디선가 많이 본 구태의연한 관료사회의 고질병적인 초갑질의 전형을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어 충격이다.

제주개발공사가 제주도민의 것인지 개발공사 사장 개인의 것으로 착각을 하는 것인지 이해가 안 되는 행동을 보여 빈축을 사게 될 전망이다.

기자는 지난 15일 제주시 교래리에 있는 삼다수 숲길 취재에 나섰다가 삼다수 숲길 속에 있어 눈에 잘 띄지도 않는 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커다란 석벽을 쌓는 등 엄청난 환경파괴 현장을 발견했다.

엄청난 환경파괴의 현장이 제주개발공사 삼다수 생산공장 시설과 가까이 있어 삼다수 숲길 취재와 관련해 한꺼번에 이를 알아보고자 개발공사로 들어가 보려 했다.

삼다수 공장 입구에서는 차량차단기가 가로 막고 있어 들어갈 수가 없어 잠시 서 있었더니 차단기가 올려졌다.

이어 취재차량을 타고 들어가니 삼다수 공장 직원이 나와 취재차량을 막아섰다.

그리고는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코로나로 인해 모든 사람들의 출입을 금하고 있다”는 얘기였다.

기자라는 신분을 밝히고 “삼다수 숲길과 공사현장에 대한 취재를 왔으니 잠깐 들어가 보겠다“ 전했다.

그 직원은 ”기자든 뭐든 어느 누구도 사전 약속이 안됐다면 들어갈 수 없다“고 버텼다.

”그렇다면 사장이든 담당직원이든 연락해서 제주환경일보 기자가 취재차 왔다고 전해달라“고 했다.

그 직원은 연락을 할 움직임은 전혀 없이 ”누구든 무조건 들어갈 수 없다“며 ”사전에 약속을 하고 오라“고 또 버텼다.

”그럼 저 공사는 무슨 공사냐“고 물었다.

”그건 왜 묻느냐?“며 기자에게 따지듯 물었다.

”환경파괴 현장이라 묻는 것“이라고 했더니, 마지못해 ”공장을 증설하는 공사“라고 답하고는 ”절대로 못 들어간다“는 얘기만 되풀이했다.

기자는 전화번호를 알고 있는 개발공사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취재를 왔는데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하니 무슨 일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 직원은 ”요즘 코로나 때문에 모든 사람들의 출입을 금하고 있으니 이해해 달라“고 했다.

”그렇다면 저 환경파괴가 심한 공사는 무슨 공사냐?“고 물으니 ”A6 신규라인 공사로 관보에 다 게재된 공사로 문제가 없는 공사“라는 답을 들었다.

”여섯 번째 증설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얘기였다.

이어진 얘기는 ”삼다수공장 부지에는 외부인이 못들어간다“며 ”사전에 다 얘기가 되어야 한다“고 확인해 줬다.

기자는 ”삼다수숲길 습지와 삼다수 공장부지가 연관된 것인지 확인차 들어갈 수는 없을까..“를 물었더니 ”그곳은 삼다수공장과 관계가 없는 지역“이라며 출입요청을 또 거부했다.

그리고 특별히(?) ”문제가 있는 지역이 있다면 자치경찰을 대동해서 취재하는 것이 가장 깔끔할 것“이라는 조언도 들었다.

이어진 얘기는 더욱 가관이다.

”그렇다면 기자가 삼다수 공장 취재를 하려면 홍보실에 출입을 요청해야 하는 것이냐“고 물었더니 ”그것도 말로만 해서 되는 게 아니라 문서송부를 해서 처리해야 한다“는 얘기도 들었다.

이어진 핑계는 ”코로나 방역수칙 때문에 어쩔 수 없다“며 ”보안사항 때문“이라고 했다.

”기자신분을 밝혀도 입구에서 출입차단을 하는 등 막무가내라면 문제가 아니냐. 이런 경우는 처음 본다. 너무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에는 ”그동안 아무나 들어와서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다수는 국내에서 가장 잘 팔리는 부동의 1위를 자랑하는 생수다.

삼다수는 제주개발공사의 것도 아니고 공사 사장 개인의 것도 아니다. 도민의 자산이다.

무슨 비밀이 많기에, 아예 모든 사람의 출입을 막으려고 하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난이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삼다수 생산공장은 누구나 볼 수 있는 유명한 견학코스였다.

그리고 당연히, 소비자들에게 그 생산공정을 보여줘야 마땅한 일이다.

얼마전 드러난 직원들의 불미스런 일을 입막음 하기 위해 삼다수공장 부지내 출입금지를 하겠다는 조치라면 더욱 그에 대한 그 이상의 확고한 의심만 더하게 만들 뿐이다.

누구나 자유스럽게 드나들 수 없는 곳이라면 그런 곳은 비밀이 가득한 똥냄새만 가득한 곳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기자 신분을 밝혔음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제주개발공사의 태도는 분명 도민을 완전 무시하고 '우리만 잘 먹고 잘 살 것이니 아무도 접근하지 말라'는 도민들에 대한 무서운 경고와도 같다.

코로나를 핑계로 모든 사람의 출입을 막는 것은 분명 제주도와 제주개발공사의 도민들에 대한 횡포라고 볼수 밖에 없다.

떳떳하다면 왜 문을 닫아 거는 것인가.

정녕 비밀창고처럼 남들에게 보여지면 안될  뭔가가 그곳 삼다수 공장에는 숨겨져 있다는 뜻인가.

도민기업이라고는 볼 수 없는 이런 초갑질의 행태는 절대로 있어서는 안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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