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막대한 혈세 투입한 학생승마클럽 민원원성..사후관리가 더 문제”
상태바
“제주시, 막대한 혈세 투입한 학생승마클럽 민원원성..사후관리가 더 문제”
  • 김태홍
  • 승인 2021.07.20 12: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 민원인, 축산과에 모 승마클럽 업체 민원 제기
사진은 특정기사와 관련없음
사진은 특정기사와 관련없음

제주시가 막대한 혈세를 투입한 학생승마클럽 사업이 일부업체가 민원인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는 가운데 이는 축산당국의 사후관리가 더 문제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제주시는 올해 초‧중‧고등학생들이 말과 친화될 수 있는 승마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총사업비 6억 7,700만원(국비 30%, 도비 40%, 자담 30%)을 투입하고 있다.

학생승마 체험사업은 제주시내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신청을 받아 2,100명을 선발 승마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승마체험은 오는 11월까지 진행, 승마장과 체험일정을 조율해 10회까지 이론 및 기승(평보, 속보 등) 강습을 받는다.

제주시는 지난 5년간 학생승마 체험에 ▲2016년 1억2000만원 ▲2017년 1억6200만원 ▲2018년 2억 5600만원 ▲2019년 3억 8400만원 ▲2020년 4억 8800만원을 지원해오고 있다.

이렇게 제주시는 학생승마클럽에 막대한 혈세를 투입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민원인들의 불만 제기는 축산당국의 손을 놓고 있기 때문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제주시에 민원을 제기한 제주시민 A씨 민원내용을 보면 “지난 7월 9일 딸이 승마교육에 참여 하기 위해 모 승마클럽에 갔는데 사모님(강사)이 저희 딸은 ‘4시 30분에 말을 타야 한다’고 이야기 하자 ‘오후 4시에 교육 받기로 이야기 된 거 아니냐’고 묻자 남자 대표(강사)와 이야기를 조용히 나눈 후 남자 대표(강사)분이 들어오라고 해 동급생 보다 먼저 말에 올라타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교육 프로그램과 전혀 상관없는 선수 복장의 학생이 승마장에 부모와 동행하자 이때부터 교육장 분위기가 전 같은 분위기가 아니고 다급하게 시간만 자꾸 체크 하면서 교육이 이루어짐을 느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육과정에서 저희 딸 동급생은 남자 대표(강사)가 말고삐를 끌지 않고 혼자서 말을 조정 할 수 있게 집중 지도하는 반면 저희 딸에게는 사모님(강사)이 말을 끌어서 지난번과 동일하게 끌어 주고 타는 교육을 진행 하고 있었고, 이 와중에 사모님이라는 강사는 새로운 선수복장 교육생 부모 눈치를 보는 것 같았다”고 했다.

이어 “이후 시간이 되자 바로 저희 딸을 말에서 내려서 교육을 끝내고 동급생은 그대로 교육을 진행하는 행태를 보면서 자식 키우는 부모 입장과 엘리트 지도자 생활을 했던 저로서는 이해 할 수 없어 현장에서 말하고 싶었지만 다른 교육생과 학부모도 있어 추후에 연락해서 이야기 하려 교육 시간만 재차 물어보고 그냥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는 학생승마클럽 교육생과 앞서 거론된 선수 복장한 학생과 교육시간을 달리했으면 이러한 차별성 논란이 없었을 것이라는 것으로 해석된다.

민원인은 “이후 저녁에 승마장 대표와 전화통화로 이날 상황에 대한 설명을 하자 처음에는 겸손하게 이야기를 들어주셨고, 교육과정과 오해 소지에 대한 부분에서 저 또한 정중히 사과도 했는데 대표는 ‘부모의 심한 월권’이라며 ‘그럼 본인 승마장에서는 다른 승마장보다 말을 더 오래 태워주고 사업 프로그램대로 저희 딸은 말도 끌게 하고 원칙대로 진행 하겠다’는 등 갑질행태로 말만 계속하고 ‘본인은 국가자격증도 있고, 내가 누군지 알아 제주에서 잘 나간다. 너 같은 XX세끼는 두고 보자’는 등 학부모에게 이런 욕까지 하는 이런 악덕 업체와 지도자에게 저희 아이들이 교육을 받게 한다는 게 너무 원통하고 화가 난다”며 민원제기 사유를 말했다.

이어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국가적으로 방역 준수를 강조 하는 시기에 출입자 기재도 받지 않고 기본적으로 교육생 발열 체크는 기본인데 이런 기본적인 부분까지 지켜지지 않는 업체에 사업비를 지원하고 관리 감독 여부도 의심스럽고 해서 업체의 정중한 사과는 물론 현 시간부터 모든 지원 사업에 배재 시켜 주시길 원하고 정부공개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주시 관계자는 “해당업체에 확인한 결과 업체 대표는 민원인에게 심한 얘기를 한 것은 확인했다”면서 “승마교육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는 에매해 이러한 부분으로 업체에 페널티를 주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민원인이 정보공개요청을 보면 ▲1.2년간 업체 지원 관련 세부내역 ▲업체 관리 감독 자료요청 ▲교육시간 1시간 규정 인데 실제 30분 운영에 따른 사업비 회수 결과 보고 통보 집행 자료요청 ▲방과 후 사업 진행에 따른 안전 부분에 사고에 대해 학생을 대상으로 사업 운영을 하는 점에 교육청 및 소속 학교에 대한 책임 현황 보고서 자료요청 ▲업체 주의 조치만이 아닌 지원 사업 배재 요청 통보 집행 자료요청 등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