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측정 결과가 자동으로 전송되는 쪽방촌 노인대상 신체부착형 체온계 아이디어가 기후변화 적응 아이디어 공모전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23일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사전 예방적 적응사업 및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실시한 ‘2021 기후변화 적응 공모전’의 최종 수상작 7건을 공개했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4월 19일부터 5월 30일까지 폭염과 홍수 분야에 대해 ‘현장문제 해결형 기후변화 적응사업’과 ‘기후변화 적응정책’ 등 2가지 주제로 열렸으며, 총 79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제출된 아이디어는 주제와의 적합성, 창의성, 실현가능성, 효과성 등을 기준으로 전문가와 국민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대상(1점), 우수상(2점), 장려상(4점) 등 7건이 최종 선정됐다.
현장문제 해결형 기후변화 적응사업의 대상은 ‘3g짜리 스마트체온계로 혹서기 쪽방촌 노인들의 생명을 지킨다(오정숙 제출)’가 선정됐다.
이 아이디어는 체온 측정결과를 스마트폰으로 자동전송할 수 있는 신체부착형 체온계를 이용하여 쪽방촌 노인들의 건강을 살피자는 제안으로, 전문가 심사단과 국민평가단 모두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에는 ‘폭염 속 더위를 날려줄 쿨링 버스정류장(유승현 제출)’이 선정됐으며, ‘쪽방촌 주민들과 함께하는 아이스팩 재활용 프로그램’ 등 2건의 아이디어는 장려상에 선정됐다.
적응정책 부문에서는 대상에 걸맞은 제안이 없어 선정되지 않았으며, 우수상에는 ‘도심공원 속 대구 힐링 레이스를 이용한 맨발걷기 프로젝트(김혜수 최원준 공동제출)’가 선정됐다.
이 아이디어는 여름철 가장 더운 곳 중 한 곳인 대구의 공원 주위에 시민들이 맨발로 걸을 수 있는 물길을 만들어 무더위를 식히자는 제안이며, 이 밖에 장려상으로 ‘이동식 식수대를 이용한 폭염 피해 저감 방안’ 등 2건의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환경부는 “최종 수상작의 아이디어가 국가 기후변화 적응 정책에 실제로 반영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전문가 검토, 관계부처 협의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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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적응 공모전 수상작 내역 |
□ 기후변화 적응사업 분야
구분 |
주요 제안내용 |
제안자 |
시상 |
대상 (1) |
< 3g짜리 스마트 체온계로 혹서기 쪽방촌 노인들의 생명을 지킨다! > ▪복지담당자 등에게 측정결과가 자동전송 가능한 신체부착형 체온계를 쪽방촌 노인에게 보급하여 열사병으로 인한 사망예방 |
회사원 |
100만원 환경부장관상 |
우수상 (1) |
< 폭염 속 더위를 날려줄 쿨링 버스정류장 > ▪버스정류장 지붕에 설치한 태양열 전지판으로 생산된 전기로 선풍기를 작동시키는 쿨링 버스정류장으로 폭염 대응 |
중학생 |
50만원 환경부장관상 |
장려상 (2) |
< 쪽방촌 주민들과 함께하는 아이스팩 재활용 프로그램 > ▪에어컨이 없는 쪽방촌에 아이스팩(재활용)을 선풍기 뒤편에 부착하여 더욱 시원한 바람이 나올 수 있는 하는 방법 전파 |
대학생 |
각 20만원 한국환경정책·평가원장상 |
< 여름철 기후변화 취약계층 안부묻기 서비스 > ▪여름철 취약계층 대상 우유・신문 무료배달 서비스를 통하여 영양보충, 정보제공과 동시에 대응상황 신속파악 및 대응 가능 |
회사원 |
□ 기후변화 적응정책 분야
구분 |
주요 제안내용 |
제안자 |
시상 |
대상 (1) |
- |
- |
150만원 환경부장관상 |
우수상 (1) |
< 도심공원 속 "대힐레"(대구 힐링 레이스)를 이용한 맨발 걷기 프로젝트 > ▪대구 국채보상공원 둘레에 물길을 조성하여 열섬현상 저감 및 관광명소화 |
대학생 |
80만원 환경부장관상 |
장려상 (2) |
< 이동식 식수대를 이용한 폭염 피해 저감 방안 >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장소에 이동식 식수대와 그늘막을 설치하여 온열질환 예방 |
대학생 |
각 50만원 한국환경정책·평가원장상 |
< 도로교통 녹지화 정책 (정원 버스 운행) > ▪버스의 에어컨 사용으로 발생되는 물을 재이용하여 버스의 지붕을 녹화함으로써 열섬효과 완화 |
대학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