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폭염시 온열질환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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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폭염시 온열질환 예방
  • 오인순
  • 승인 2021.07.2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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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인순 서귀포보건소 보건행정과장
오인순 서귀포보건소 보건행정과장 오인순
오인순 서귀포보건소 보건행정과장

지역사회 코로나 19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마스크를 계속 착용해야 하는 것도 고통인데 장마가 끝나자마자 날씨가 더워짐에 따라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에 대한 도민 건강보호가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하면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으로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질병관리청에서는 금년 5월 20일부터 7월 20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 체계로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총 510이며 이중 열사병 추정사망이 6명이 신고되었다고 한다. 작년 같은 기간 온열질환자 346명에 비해 164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올 여름 코로나 19와 폭염으로 인한 건강보호가 더욱 중요하다

“폭염대비 건강수칙 3가지”는“물 자주 마시기, 시원하게 지내기, 더운 시간대 휴식하기”이며,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3대 건강수칙(물, 그늘, 휴식)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므로 폭염 시 이를 잘 준수해야 한다.

어린이나 노약자는 자동차나 집안 등 창문이 닫힌 실내에 혼자 남겨두지 않도록 하며, 만성질환(심뇌혈관질환, 고혈압, 저혈압, 당뇨병, 신장질환 등) 증상이 있는 경우 더위로 인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평소의 2/3 수준으로 활동 강도를 낮추는 것이 좋다.

온열질환자가 발생할 경우에는 즉시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옮기고, 물수건・물・얼음 등으로 몸을 닦고, 부채나 선풍기 등으로 체온을 내리며,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의료기관을 방문하고,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신속히 119에 신고하여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폭염 대비 보건소에서는 폭염전담팀인 방문간호사들이 만성질환자인 독거노인 등의 자택을 방문하여 폭염예방 건강수칙 안내와 폭염 예방물품 제공, 건강관리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취약계층에 대한 건강관리에 힘쓰고 있으며, 선별진료소에서도 온열질환 예방을 위하여 그늘막, 대형선풍기 등을 설치 운영중에 있다.

올해는 폭염과 코로나 19로 인해 여느 때 보다 힘든 여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도민 모두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여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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