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코로나19 확산..이호해수욕장 음주·취식 행위 금지 행정명령 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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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코로나19 확산..이호해수욕장 음주·취식 행위 금지 행정명령 첫날..”
  • 김태홍
  • 승인 2021.07.27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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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반 뜨자 해수욕객들 대체로 순응하는 분위기 연출..’
홍경찬 농수축산경제국장, “감염병 확산 방지 위해 관광객과 도민들 많은 양해와 협조해달라”당부

이호해수욕장 백사장 내 음주·취식 행위 금지 행정명령 첫날인 26일에는 대체로 해수욕객들은 순응하는 분위기다.

행정명령 발동은 해수욕장 개장일부터 현재까지 많은 인원의 야간 음주·취식 행위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물론 최근 제주지역이 코로나19가 4단계에 준하는 확산세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26일 오후 22시부터 익일 오전6시까지 이호테우해수욕장 계절음식점영업시간 제한과 백사장 내 음주·취식 행위 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한 것이다.

이날 현장취재 결과 계절음식점이 문을 닫기 전인 30분을 앞두고 저녁 21시 30분쯤 되자 해수욕객들 손에는 주류와 안주류 등을 담은 봉지를 들고 해수욕장 서측 백사장 쪽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이들 해수욕객들은 해수욕장 서측 백사장에 주류 등을 풀어놓기 시작해 거리두기 4명은 지키면서 취식하기 시작했다.

이어 이호태우해수욕장 상황실에서는 수시로 해수욕장 내 음주·취식 행위 금지 안내 방송을 실시하면서 단속반들은 저녁 22시가 되자 음주·취식 행위 금지 계도에 단속에 나섰다.

이날 단속에는 제주도, 제주시, 자치경찰단, 이호동주민센터, 이호동주민자치위원들이 합동단속에 나섰다.

단속반들은 해수욕객들에게 행정명령 발동에 대한 설명과 이호테우해수욕장 백사장 내 음주·취식 행위 금지를 설명을 하자 해수욕객들은 대체로 순응하는 분위기였다.

이어 20여분이 지나자 음주·취식 행위하는 해수욕객들은 찾아볼 수 없었다.

다만 해수욕객들은 찬.반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시민 A씨는 “코로나19 전파는 실내 같은 경우가 위험한데 실외인 해수욕장까지 막는 것은 심한 게 아니냐“면서 ”마치 국민들이 잘못한 것처럼 보이는 게 화가 난다“고 말했다.

시민 B씨는 “코로나19가 너무 확산되고 있어 해수욕장에서 행정명령을 발동하는 것은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

다행히 이호해수욕장 행정명령 발동으로 인근 이호분마랜드 매립지와 현사마을 방파제로 풍선효과를 우려했지만 이날 저녁 11시까지는 풍선효과가 없었다.

홍경찬 제주시 농수축산경제국장
홍경찬 제주시 농수축산경제국장

이날 현장에서 만난 홍경찬 제주시 농수축산경제국장은 “제주지역은 코로나19가 4단계에 준하는 확산세로 불가피하게 행정명령을 발동하게 됐다”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면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다시금 취식 등을 허용할 수 있도록 검토할 예정이니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양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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