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삼별초 양단작전(兩斷作戰) 유인..함덕리 함덕포(고려관군 상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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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삼별초 양단작전(兩斷作戰) 유인..함덕리 함덕포(고려관군 상륙지)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1.07.29 0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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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별초의 항바드리성 공격 위해 여몽연합군이 교두보 확보 위한 첫 전투를 벌인 곳이 바로 이 곳이다.

함덕리 함덕포(고려관군상륙지)

 

위치 ; 함덕리 함덕해수욕장
유형 ; 전적지
시대 ; 고려

함덕리_함덕포

 


제주에서 가장 유명한 해수욕장이다. 많은 관광객이 찾아드는 이 곳, 유적이라 할 수 있는 것은 없으나 역사의 현장으로서 기억해야 할 곳이다.


고려시대 제주를 먼저 점령하고 있던 삼별초의 항바드리성을 공격하기 위하여 여몽연합군이 교두보 확보를 위한 첫 전투를 벌인 곳이 바로 이 곳이다.

김방경은 삼별초의 요새가 한라산 서북 밑에 있다 하므로 정면 공격을 하면 희생자가 많을 것으로 생각하여 삼별초를 양단작전(兩斷作戰)으로 유인했다.

즉, 배 30척에 풀을 가득 실어 불을 켜고 전선으로 위장하여 명월포 앞바다로 진격하게 했다. 이를 본 삼별초는 여몽군이 명월포로 상륙하는 것으로 알고 김통정 이하 장수들이 명월포로 출진했다.

김방경은 스스로 주력부대를 거느리고 4월 28일에 함덕포로 상륙했다. 이 곳을 수비하던 삼별초 이시화(李時和) 등은 죽기를 맹세하고 언덕 사이에 복병하여 싸웠다.

여몽군은 대정(隊正) 고세화(高世和)가 적진으로 돌진하고 장군 나유(羅裕)가 선봉대를 거느려 뒤따라 맹렬히 공격하니 중과부적으로 함덕 방어선이 무너지고 말았다.

敵前 상륙에 성공한 김방경은 西進을 재촉하여 破軍峰 前硝를 격파한 뒤 항바드리성을 공격했다. 한편, 명월포 앞바다로 나갔던 선단도 회항하여 귀일포로 상륙하여 김방경에 합세했다.(김봉옥, 제주통사)

결국 항바드리성은 함락되고 김통정은 자결하고 말았다. 이로부터 100여년간 제주도는 몽고의 식민지가 되었다.
《작성 12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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