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2공항 정석비행장 활용방안 토론회 연기..여론추이 보겠다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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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제2공항 정석비행장 활용방안 토론회 연기..여론추이 보겠다는 것인가”
  • 김태홍
  • 승인 2021.07.29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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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의원 토론회 연기사유 기자회견 개최예정..찬성측 항의로 ‘무산’
제주제2공항 찬성측 항의로 오영훈 의원이 도의회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제주제2공항 찬성측 항의로 오영훈 의원이 도의회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송재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갑)과 오영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을)이 공동으로 열기로 한 ‘제주지역 공항인프라 확충 및 갈등해소 해법 모색 토론회’가 갑자기 연기됐다.

송재호, 오영훈 의원이 공동 주최하는 이날 토론회는 29일 오후2시, 제주상공회의소 국제의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토론회를 갑자기 연기했다.

이에 오영훈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기사유를 설명할 예정이었으나 제2공항 찬성측 항의로 도의회로 들어가지도 못해 무산됐다.

이에 오 의원은 제주도의회 앞에서 “‘제주지역 공항인프라 확충 및 갈등해소 해법모색 토론회’를 연기한다”며 “성산 제2공항 찬성측에서 대규모 집회 계획을 전달해 왔고 방역수칙 등 위반이 우려돼 토론회를 연기할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이 섰다. 향후 방역상황'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토론회 추진할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토론회 연기사유를 보면 코로나19 방역 등을 운운하고 있지만 코로나19 방역이 어제 오늘일도 아닌데 방역을 운운하면서 연기한다는 것은 뭔가 모를 속내가 있다는 것이다.

현재 제2공항 반대측은 어느 장소이든 제2공항을 반대하고 있고, 제2공항 찬성측은 정석비행장은 절대로 안 된다며 현재 제2공항 예정지인 성산에 추진할 것으로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여론추이를 보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제주지역의 항공수요 및 정책분야 검토라는 주제를 가지고 한양대학교 교통물류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며,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으로 오랫동안 몸담았던 유재영 교수가 첫 번째 주제발표에서 현 제주국제공항의 운영 및 이용현황을 살펴보고, 그간 논의되었던 인프라 확충방안들을 살펴보고, 기후변화에 대응한 저탄소 공항으로 혁신하기 위한 가능한 대안들을 제시할 예정이었다.

또 정석비행장에 대한 공항기술분야 검토라는 주제를 가지고 인천공항공사건설 자문위원이며 전 한국도로학회장을 역임한 김한용 박사가 참석할 예정이었다.

주제발표에서는 정석비행장 활용의 걸림돌로 지적되어왔던, 안개‧공역겹침‧돌풍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한 기술적 검토와 극복방안 등이 제시하고, 환경훼손을 최소화하면서 제주공항의 혼잡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도 동시에 제안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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