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기후변화 원죄는 누구에게 있을까..제주시, 기후변화 대응 도심 숲 조성 발빠른 대응”
상태바
(현장포커스)“기후변화 원죄는 누구에게 있을까..제주시, 기후변화 대응 도심 숲 조성 발빠른 대응”
  • 김태홍
  • 승인 2021.07.29 14: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정우 제주시 공원녹지과장 “도심에 숲이 우거지면 사람들의 생각이 여유로워질 것으로 본다”밝혀

최근 연일 폭염주의보가 발효되고 있는 가운데 사람들은 에어컨 앞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1950년대 이후부터 제주지역 환경변화를 통계로 정리한 결과에 따르면 1950년부터 2000년까지 50년간 0.7도 상승했지만 2000년 이후에 16년 동안 1.3도나 올라가는 등 기온상승이 점점 빨라지고 있다.

‘기후변화’ 현상을 떠올리면 막연하다. 빙하가 녹고, 해수면이 상승하고 이상 고온 현상이 일어난다고 한다.

제주도는 청정 제주라는 의미가 퇴색 된지는 오래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보존은 커녕 개발논리에 앞세운 결과 기후변화에 일조(?)를 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현재 제주 중산간은 건물들이 우후죽순으로 들어서면서 중산간인지 시내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변했다.

다른 국가들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없는 숲도 조성하는 판인데 제주는 건물을 짓기 위해 있는 숲까지 파괴할 정도로 청정제주지역이라는 말을 꺼내기도 창피할 정도다.

서울 양재 톨게이트 인근 시내 숲은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 전에 전세계에 우리도 숲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무분별하게 심은 나무가 현재는 엄청난 숲으로 우거져 명소가 되고 있다.

특히 외국의 경우는 집집마다 담장이 없고 나무들을 심어 담장역할을 하고 있는 곳도 많다.

하지만 제주는 청정지역라고 하지만 제주시내와 서귀포 시내를 보면 삭막한 콘크리트 건물로 뒤덮여 있다.

5.16도로 숲 터널은 관광객들이 탄성을 자아내는 곳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제주도 순시 당시에 5.16숲 터널을 보고 걸어보자고 제안을 해 이 숲 터널을 걸었다는 후문이다.

그만큼 제주도민들은 5.16 숲 터널을 식상하게 보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제주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제주의 청정환경을 계속보고 왔기 때문에 식상한 지도 모를 것이다.

이에 제주시는 차가운 공기가 도심으로 흐를 수 있도록 길을 터주고 열섬완화를 위해 도시 숲 조성에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제주시는 사업비 50억원을 투입해 도시바람길숲 조성에 나서면서 기후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구역별로 보면 ▲신제주 권역은 1100도로, 월랑로, 신형로, 연북로, 노연로 ▲구제주 권역은 가령로, 승천로, 고마로, 연신로, 청사로 ▲화북삼화지구 권역은 선반로, 건주로, 동화로, 삼화근린공원 등에 미세먼지 효과가 있는 수종인 박태기나무 등 총 10만 9674그루를 식재한다.

또 ▲연동로터리에서부터 정실입구까지 신대로에는 ‘녹색쌈지숲’이 조성됐다. 이는 수목전염병으로 고사한 담팔수 대신해 건강한 후박나무 등 8996그루를 식재했다.

제주시는 이외에도 ▲학교숲 조성 ▲복지시설 나눔숲 조성, ▲일반 조림사업도 추진해 나가고 있다.

한정우 제주시 공원녹지과장
한정우 제주시 공원녹지과장

한정우 제주시 공원녹지과장은 “도시숲 조성은 도시 외곽에서 생성된 차가운 공기의 이동통로를 조성, 도심지 열섬완화와 미세먼지 흡착을 위해 추진, 특히 지역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경관식재로 지역 관광자원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과장은 “앞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녹화사업을 추진해 시내 도심에 숲이 우거지고 나면 사람들의 생각이 여유로워지고 환경과 건강 및 심리적인 측면 등에서 모두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