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두 앞바다는 제주하수처리장 똥물(?)천지..강태공들은 도두항에서 낚시 '삼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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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두 앞바다는 제주하수처리장 똥물(?)천지..강태공들은 도두항에서 낚시 '삼매경'”
  • 김태홍
  • 승인 2021.07.2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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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상하수도본부, 수질기준 초과 하수 수차례 개선명령에도 바다로 배출

제주시 도두에 위치한 제주하수처리장에서 수질기준을 초과한 하수를 수차례 방류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여론의 뭇매를 피하기는 어렵게 됐다.

더욱 문제는 2016년 제주하수처리장에서 오염수가 그대로 바다로 방류돼 제주도 초유의 사태로 시민사회단체가 도지사를 고발하기도 했다.

29일 제주도가 제주도의회에 제출한 ‘환경부 제출 하수처리시설 운영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하수처리장은 지난 2017년부터 지난 6월까지 6차례에 걸쳐 개선명령이 내려졌다.

2017년 4월 수질오염의 지표로 꼽히는 COD(화학적 산소요구량)이 ℓ당 41~125mg이 측정돼 기준치인 40mg을 최대 3배까지 초과해 개선명령이 내려졌다.

부유물질(SS)도 ℓ당 11~30mg(기준치 10mg)을 넘겼으며, 총질소(T-N) 23~51mg(기준치 20mg), 총인(T-P) 3~9mg (기준치 2mg)를 넘기는 등 각종 오염물질이 연속 3회 이상 또는 주 10회 이상 초과 배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또다시 2018년 3월에서 4월 사이에도 COD는 ℓ당 41~114mg, SS는 11~131mg, T-N은 21~43, T-P는 3~13로 오염물질들이 여전히 높은 수치로 검출됐다.

이어 동년 12월에는 SS만 ℓ당 19~20mg로 기준치를 초과했다.

2019년 12월에도 COD가 ℓ당 49.6~173.8mg, SS는 10~245mg, T-N은 21~60mg, T-P는 2~17mg로 4개 부문에서 다시 기준치를 초과했다.

올해 1월에는 SS가 ℓ당 10.5~16.7mg으로 기준치 10mg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6월에는 개선명령이 내려졌는데, 당시 COD는 ℓ당 40.3~61.4mg, T-P는 2.227~4.559mg이 검출됐다.

과연 민간에서 이러한 일이 발생했으면 행정에서는 계속해서 개선명령만 내렸을까라는 비판을 받기에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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