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낙천리 마을 중앙에 있는..낙천리 저갈물(봉천수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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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낙천리 마을 중앙에 있는..낙천리 저갈물(봉천수연못)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1.08.08 2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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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촌 이전에는 작은 연못이었는데 돼지들이 물을 먹고 파헤치다 보니 크게 넓어졌다고 한다.

낙천리 저갈물(봉천수연못)

 

위치 ; 한경면 낙천리 1745-1번지. 리사무소 입구에서 남쪽 50여m 지점 길 동쪽
시대 ; 미상(조선시대 추정)

유형 ; 수리시설

 

낙천리_저거흘
낙천리_저갈물



낙천리는 마을이 분지 형인 동시에 토질이 점토질이어서 물이 잘 고이는 특성이 있다. 그래서 마을 곳곳에 연못이 형성되어 있다.

이 물은 낙천리 마을의 중앙에 있으며, 설촌 이전에는 작은 연못이었는데 돼지들이 물을 먹고 파헤치다 보니 크게 넓어졌다고 한다.

그런 유래를 담아 연못에 돌로 멧돼지 식구를 조각해 전시했다. 지금은 수생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연못으로 관리되고 있다.


저갈물 옆 안내판 〈이 연못은 원시림이 우거진 아득한 옛날 자연적으로 형성된 빌레 웅덩이에 뭇짐승들이 물을 먹기 위하여 찾았는데 특히 멧돼지들에 의하여 연못이 크게 만들어졌으므로 선인들에 의하여 저거흘(猪巨汔)이라 명명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음.

이 못은 본리 설촌이 계기가 되었고 상수도가 없던 시절 야간에는 성인 남녀들이 땀을 씻는 공동목욕탕이 되었으며 본리 애환의 역사와 함께 해 온 향수의 장이다.〉


연못 동쪽 가에 현무암을 조각해 만든 물확이 2개 있다. 하나는 옛날 것이고 크기가 세곱절쯤 더 큰 다른 하나는 최근에 재현한 것이다. 작은 것은 한쪽 면 안으로 바닥까지 경사지게 해서 바닥면은 반달 모양이다.


물확에 대한 안내판 〈물확(구시통)은 1920년경 古人들의 지혜로 처음 만들어 사용하였는데 연못의 오염방지와 먹는 물 절약에 크게 기여하였음.

물부족을 경고하는 시대에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귀감이 되는 시범사례라 할 수 있다.

◉공동작업을 통한 협동체제 증대 ◉농업부산물에 의한 오염 예방 ◉세척제 남용에 의한 오염 예방 ◉순차적 세척작업에 의한 먹는 물 절약 설치했던 곳 ; 저갈물, 오빼미, 새물, 세미왓〉
《작성 12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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