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바위 틈에서 나는 물’.. 중엄리 새물(용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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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바위 틈에서 나는 물’.. 중엄리 새물(용천수)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1.08.14 0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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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식수원으로 하여 대섭동산에 마을을 이루게 된 설촌 당시의 식수원이다.

중엄리 새물(용천수)

 

위치 ; 애월읍 중엄리 해안도로 절벽 10m 아래
유형 ; 수리시설
시대 ; 조선~

 

 

중엄리_새물

 


1560년 경에 고씨와 양씨가 속칭 대섭(竹葉)동산에 자리를 잡고 석벽(石壁)바위 틈에서 솟아나는 생수를 식수로 하고 어족이 풍부한 바다에서 고기를 잡으며 어업을 주업으로 하여 생활해왔다는 고영일(高永日), 강기방(康基邦)님의 구전이 있다.

구전에 등장하는 ‘바위 틈에서 나는 물’이 바로 이 물이다.

현장의 안내판에는 “물을 식수원으로 하여 대섭동산에 마을을 이루게 된 설촌 당시의 식수원이다.

1930년 洪平植 區長이 동절기의 넘나드는 파도 속에 식수를 길어오는 데 부민들이 크게 어려움을 느끼는 것을 알고 부민들과 합심하여 현 방파제 중간 부분에 있었던 암석을 발파하고 방파제를 쌓았다.

풍부한 수량으로 인하여 방파제 안쪽으로는 해수가 들어오지 않는 최고 용천 물량을 자랑하는 제주제일의 해안용수이다.”

“중엄리 새물은 마을 형성 당시 식수원이었으며 풍부한 수량으로 인하여 지역 주민들이 식수 및 목욕, 빨래터로 사용하며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다.

현재에도 주변 해안절경이 뛰어나 많은 지역 주민 및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명소이다.”라고 써 있다.

옛날에는 맨 윗칸에서는 물허벅에 물을 긷고, 그 아랫자리에선 나물을 씻고, 맨 아래에서는 빨래를 했다. 요즘은 잘 깎은 돌로 주변을 정리하여 어린이나 피서객들의 놀이 장소가 되었다.
《작성 1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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