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특별교부세 13억 원 확보..4·3영령 해원 위한 위령공간 조성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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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특별교부세 13억 원 확보..4·3영령 해원 위한 위령공간 조성 가속화
  • 김태홍
  • 승인 2021.08.3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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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4·3유적지 정비 사업에 처음 특별교부세가 투입된다고 30일 밝혔다.

제주도는 4·3영령들의 해원을 위한 위령공간을 보존하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4·3종합정비계획’에 포함된 주요 유적지 정비 사업에 특별교부세를 신청결과 중문 신사터 정비 8억 원과 정방폭포 유적지 정비 5억 원 등 총 13억 원의 특별교부세를 교부받았다.

중문 신사터는 4·3 당시 지역주민들이 학살당했던 장소다.

제주도는 역사기념관을 건립해 역사현장을 기념하고, 미래세대 교육장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도는 역사기념관 건립을 위해 당시 학살터 바로 옆인 옛 보건소 건물 리모델링을 위한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했다.

4·3유족회 및 주민들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정방폭포 4·3유적지는 수많은 사람들이 토벌대에 의해 끌려와 집단총살당한 곳이다.

제주도는 4·3위령들을 위무하고, 유족들의 한을 해소하기 위한 위령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위령공간 조성을 위해 자구리공원 공원조성계획을 변경 중이다.

실시설계용역 발주 및 관련 단체·마을 등과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올해 완료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특별교부세로 추진되는 사업을 포함해 총 6개 사업에 49억 원이 투입되는 등 4·3유적지 정비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6개 사업은 주정공장 옛터 역사기념관 신축공사, 위미4·3성 등 정비사업, 곤을동 잃어버린마을 복원사업, 4·3유적지 시설물 유지관리, 중문신사터 4·3유적지 정비공사, 정방폭포 4·3유적지 정비공사 등이다.

윤진남 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4·3영령을 기리고, 유족의 한을 해소하는 일은 모두의 책무”라며 “역사현장의 미래세대 전승을 위해서도 4·3유적지의 체계적 정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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