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프로젝트] 10년전 이야기.."생선 뼈가 기후변화에 대해 말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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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프로젝트] 10년전 이야기.."생선 뼈가 기후변화에 대해 말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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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8.3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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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는 변온동물의 생장률, 번식률 및 분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생선 뼈가 기후변화에 대해 말해줍니다.


인간이나 조류 같은 항온동물들은 체온조절 능력을 체내에 지니고 있습니다. 반면 생선이나 양서류 같은 냉혈동물들은 급격한 외부 온도 변화에서 오는 모든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즉, 기후변화는 변온동물의 생장률, 번식률 및 분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는 morwong이라는 바다 물고기의 연구를 통해 호주의 과학자들이 알아낸 바입니다.

 

줄무늬가 있는 이 morwong는 수명이 90년 이상으로, 장기간 기후 변화의 연구에 적합한 모델입니다.

과학자들은 morwong의 이골(귀 뼈)을 이용해 나이와 성장률을 측정해냅니다. 나이테처럼 매년 생장층이 생겨 셀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이골 및 타스만 해안가의 온도 데이터를 종합하면, 따뜻해진 지역의 morwong 의 생장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뉴질랜드 북부와 호주 남부 사이에 있는 해수가 1910년 이래로 약 1도씨 상승했다는 것을 알아내었습니다.

요약해서 말하자면 이러한 온도상승이 물고기의 생장률을 증가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해수 온도가 17도를 넘어가기 시작하면 오히려 생장률이 줄어듭니다.

다른 동물들을 대상으로 한 이전 연구결과에서도 이러한 경향이 발견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일정 온도까지는 일부 곤충들의 운동능력이 향상되었지만, 그 수준을 넘어가면 급격하게 줄어들었습니다.

수온상승으로 황량해진 바다

 

그렇다면 왜 morwong의 생장률이 고온에서 저하되는 것일까요? 과학자들은 따뜻한 물에서 사는 물고기들이 산소를 과다하게 소비하고, 따라서 스트레스를 빠르게 받는다고 말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은 물고기는 건강한 물고기들보다 늦게 자라고 더 적은 자손을 낳게 됩니다. Morwong, 특히나 뉴질랜드 북부 연안에 사는 개체군들에게는 나쁜 소식이 되겠습니다. 이 지역의 Morwong의 생식기 때의 해수 온도가 이미 17도를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최근 몇 십 년간 급격히 증가된 극지방의 빙상 붕괴

Geophysical Research Letters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그린란드와 남극 토양의 빙상이 지난 20년간 빠른 속도로 감소하였다고 합니다. 이 추세가 계속된다면, 몇 십 년안에 극지방의 엄청난 양의 빙상이 녹아 지구 해수면 상승에 일조할 것입니다.

 


대양의 열팽창 역시 해수면 상승의 주요한 원인입니다. 과학자들은 오랫동안 빙하가 녹는 것이 해수면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추측해왔습니다만, 최근의 연구결과들은 이러한 변화가 이번 세기에 들어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린란드와 남극에서 얻어진 데이터들에 기초한 새로운 연구에서는 빙상 해빙의 기여도가 기존에 생각한 것보다 훨씬 크다고 주장합니다.

저자들은 해수면에 대한 빙상의 주요 역할을 규명한 첫 번째 논문이란 것을 강조합니다만, 이 현상에 대한 추세를 확실히 말하기 위해선 아직 추가 조사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1992년부터 2008년 사이 남극 빙하의 해빙 속도가 4배나 증가했지만, 남극대륙 남쪽에 내린 강설 덕분에 이를 상쇄할 수 있었습니다.

얼음층과 빙하들이 해수면 상승의 주요 원인


Nature Geoscience 에서 나온 최근 연구결과에서는 작은 빙하들과 만년설의 해빙이 해수면 상승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이 현상이 계속된다면 2100년에는 약 12센티미터가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저자들은 강설과 온도의 변화가 빙하와 얼음층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일련의 기후모델을 이용하였습니다. 온도 상승과 강설의 감소로 인해 알프스 산맥 등에 있는 빙하들은 최대 90%까지 부피가 작아질 것으로 예측되었습니다.

히말라야의 경우, 강설이 많이 내려 온도상승을 막는다는 가정을 했을 때, 부피가 25%로 가장 적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작은 빙산이나 얼음층까지 고려했을 때, 캐나다, 러시아 극지방, 알라스카, 노르웨이의 스발바지역, 그리고 남극지역이 해수면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빙산과 얼음층의 중대한 영향에도 불구하고, 과학자 집단에서는 열로 인한 해수의 팽창이나 그린란드 및 남극지역 빙상의 융해에 대해서만 관심을 가졌습니다. 위 연구에서는 이 두 요소가 고려되지는 않았습니다.


이 연구는 IPCC에서 2007년 주장했던 소규모 빙산과 얼음층의 영향(“2100년까지 해수면을 약 7-17cm 상승시키게 될 것”)을 뒷받침하는 독자적인 연구결과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히말라야 빙하에 대해 언급했던 기존 IPCC의 발언은 잘못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PCC는 3000쪽이 넘는 발표자료에서 이 부분을 수정하였다고 합니다.

 

본 기사는 기후프로젝트(http://www.sgf.or.kr/)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본지는 엘 고어 전 미국부통령이 운영하는 기후프로젝트 한국지부의 허락을 받아 본 기사를 게재하는 것입니다.

다음은 기후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입니다.

 

 

 

본 기사는 앨 고어 전 미국부통령이 창시한 기후프로젝트 한국지부와의 협의를 통해 게재하는 내용입니다.

앞으로 본지는 기후프로젝트에 소개되는 환경에 대한 제반 문제를 차례대로 소개할 예정입니다.

독자 여러분도 이 기후프로젝트가 제시하는 환경문제를 유심히 살펴 읽다 보면 현재 우리가 직면한 환경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상태인가를 잘 알게 될 것입니다.

제주도를 위해, 또 환경을 위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찾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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