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북동 곤을동주민들, “화북천 월류수 공사..반대 위한 반대가 아니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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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북동 곤을동주민들, “화북천 월류수 공사..반대 위한 반대가 아니다”(5)
  • 김태홍
  • 승인 2021.09.02 13:2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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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류수 공사 투명하게 설명 후 인근으로 옮겨 공사하고, 화북천 복원하라’
화북펌프장 인근 월류수 공사현장 모습
화북펌프장 인근 월류수 공사현장 모습

화북천 매립 후 상류지역에 침수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화북동 곤을동 주민들은 월류수 공사 반대는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곤을동 주민들은 화북천 매립 후 화북펌프장으로 수십 년간 참아온 화북주민들이 도 넘은 행정에 분노를 터트리고 있다.

제주상하수도본부는 주민들 강한 반발에도 화북1동 5755번지에 위치한 화북펌프장 인근 ‘월류수’ 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주민들은 화북펌프장 때문에 오랫동안 냄새에 시달리고 있으며, 상하수도본부는 주민들에게 진실 되게 얘기를 하고 동의를 구해야 하지만 이를 소홀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상하수도본부는 설명회 명분을 갖추기 위해 요식행위로 설명회를 가졌지만 상하수도본부 관계자들은 주민들에게 설명은커녕 내용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않아만 있다가 갔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또한 태풍과 강우 시 물난리는 화북천 매립으로 인재(人災)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화북천은 원래 두 갈래 인데 직선인 원류를 막아버려 물길이 바다로 빠르게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다. (빨간원)
화북천은 원래 두 갈래 인데 직선인 원류를 막아버려 물길이 바다로 빠르게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다. (빨간원)

곤을마을 청정지역을 만드는 대책위는 “하천 매립 공사로 인해 화북천의 본류의 물길이 막혀버렸다”며 “2007년 태풍 ‘나리’ 때 대형 사고(수해) 발생. 원명사 인근 및 곤을동 하류 화북일동 4407번지 일원 부근이 물이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다”고 말하고 ”당시 인근에 있던 빌라는 홍수 피해가 심각해 철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후에도 태풍 혹은 폭우 시 화북천 하류가 범람하는 현상은 빈번하게 벌어지는 상황이다. 심지어 바다가 만조가 아닌 간조임에도 하천이 범람하는 실정”이라며 “2007년 대형 수해 발생 이후 제주도 등은 화북천에 대한 하천정비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정비된 모습을 보면, 하천 제방을 높이고, 옆에 아스팔트 도로를 까는 수준으로 오히려 빗물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되는 사태가 초래하고, 하천정비사업이 타당하게 이뤄졌는지, 지금까지의 실적 등 전반적인 점검도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화북천 매립 전에는 물이 내려오다가 두 갈래로 나눠서 내려가야 되는데 직선 구간인 하천을 매립해버려 직선으로 바로 내려가지 못해 매립된 곳에 빗물이 부딪히면서 상류지역에는 침수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매립된 하천을 복원시켜야 한다”며 .“요즘은 국지성 폭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하천매립으로 물난리가 난다”며 원상복구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하천정비 전에는 자연석들이 엄청 큰 것들이 많았었다. 때문에 물이 흐르는 유속을 감속 시켜줬는데 그 암반들을 무차별적으로 파괴해버려 물 유속이 빨라지면서 마을에 물난리가 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주민들은 월류수 공사에 반대만 아닌 반대가 아니다. 화북천을 복원하고 월류수 공사는 주민들에게 명확히 설명 후 화북천 인근으로 옮기면 될 것”이라며 “주민들은 이 이상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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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2021-09-02 14:54:43
해도해도 너무하는행정
해도해도 너무 하는도의원
주민의동의도없이공사강행하여도되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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