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감귤 2020년산 9천억 원 돌파..제주시, "비상품감귤 근절해야 가능한 일"
상태바
제주산 감귤 2020년산 9천억 원 돌파..제주시, "비상품감귤 근절해야 가능한 일"
  • 김태홍
  • 승인 2021.09.02 15: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석절 전후 드론 활용 등 비상품감귤 특별단속 강화 나서..
현호경 농정과장, “비상품 선별 통해 상품감귤 시장에 출하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신신당부

제주산 감귤이 9천억 원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는 비상품감귤 근절이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제주도와 (사)감귤출하연합회에 따르면 2020년산 감귤 유통처리 상황을 최종 분석한 결과, 감귤산업 사상 처음으로 9,500억 원대를 돌파했다.

감귤 조수입은 9,508억 원으로 2019년산 감귤조수입 8,506억 원 대비 11.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드론장비 활용한 덜 익은 극조생 감귤 수확 단속, 극조생 감귤 사전 출하신고제 운영으로 저급품 감귤 출하 차단으로 출하 초기 높은 가격이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감귤은 제주 농업의 상징적인 존재인 가운데 비상품감귤 출하는 제주 감귤산업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이달부터 조금씩 당도가 올라가고 있는 가운데 홍수 출하를 막고 비상품 유통 근절을 위한 농가들의 자구책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추석을 앞두고 비상품감귤 불법 유통을 대비해 발본색원에 나선다.

2일 제주시에 따르면 오는 13일부터 30일까지 추석절 전후 비상품감귤 특별단속 계획을 수립해 단속강화에 나선다.

시는 또 추석절 이후에도 감귤 출하 종료 시까지 단속반 운영은 계속된다.

시는 현호경 농정과장 반장을 주축으로 공무원과 민간인으로 구성된 5개 단속반을 편성, 제주신 전 지역대상으로 극조생 감귤 주산지 중심으로 합동단속을 실시, 비상품감귤 불법 유통을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주요단속 내용은 ▲덜 익은 극조생감귤 유통 선제적 차단 ▲극조생감귤 출하 전 사점검사제 ▲드론활용 유통단속 ▲비상품감귤 유통 취약지와 상습 위반 선과장 위주 단속 ▲야간 취약시간대 불시 단속 ▲인터넷 판매, 택배 등 불법유통 행위 ▲감귤 품질검사원 연계 후숙 단속 등이다.

단속에 적발되면 제주특별자치도 감귤생산 및 유통에 관한 조례에 따라 최고 1,000만원까지 과태료를 부과‧징수하고, 2회 이상 적발된 선과장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와는 별개로 품질검사원을 해촉하고 6개월간 위촉을 금지, 사실상 선과장을 운영할 수 없도록 엄중한 행정처분을 해 나갈 계획이다.

또 유관기관과 감귤 품질검사원과 공조해 극조생비상품 후숙 적발에도 강력히 대처한다.

또한 선과장과 유착의혹이 없도록 단속반원들도 단속 장소를 수시로 변경해 단속을 실시한다.

시는 또 자치경찰과 항만에서 감귤운반차량 내 비상품감귤 검사실시를 강화하고, 운반차량 추적을 통한 비상품감귤 유통 선과장도 발본색원한다.

특히 항만 인근에서 대기했다가 출항시간에 맞춰 용의주도하게 비상품감귤 불법유통을 근절하기 위한 차량들도 있을 수 있어 이에 대해서도 강력 대처에 나선다.

시는 읍면동에서도 마을 단위 유통지도단속반을 운영하고, 출하연합회, 자치경찰, 소방서에서도 유통지도 단속반 공조체계를 유지, 카바이트 이용 강제착색 단속을 실시하고, 농협시지부도 자체 단속반을 편성해 운영한다고 말했다.

현호경 제주시 농정과장, 양정화 감귤팀장
현호경 제주시 농정과장, 양정화 감귤팀장

양정화 제주시 농정과 감귤팀장은 “단속시에는 조례 근거를 들며 강력하게 항의하는 선과장도 있고, 일부 선과장은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곳도 있어 단속에 어려움도 있다”면서 “하지만 땀 흘려 일군 감귤을 제값을 받기 위해서는 비양심적인 행위는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현호경 농정과장도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감귤 농가가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농업인은 막바지 품질관리에 철저를 기해달라”면서 “선과장들도 철저한 비상품 선별을 통해 상품감귤이 시장에 출하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