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컬렉션 이중섭 특별전, ‘70년만의 서귀포 귀향’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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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컬렉션 이중섭 특별전, ‘70년만의 서귀포 귀향’개최
  • 제주환경일보
  • 승인 2021.09.0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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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미술관에서 5일 개막.. 내년 3월 6일까지 전시

 

서귀포시(시장 김태엽)는 6일 이건희컬렉션 이중섭특별전 ‘70년만의 서귀포 귀향(歸鄕)’ 지난 5일 개막을 시작으로 내년 3월 6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중섭 특별전은 지난 4월 고(故) 이건희 회장의 유족인 삼성가(家)로부터 기증받은 이중섭 원화 12점을 처음 공개하는 전시로,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수준 높은 예술작품들을 국민과 함께 향유하고자 한 기증자의 뜻을 기리고자 마련됐다.

이번에 전시되는 기증 작품은 이중섭 화가의 대표작인 ▲섶섬이 보이는 풍경을 비롯, ▲해변의 가족 ▲비둘기와 아이들 ▲아이들과 끈 ▲물고기와 노는 아이들 등 유화 6점과 수채화 1점, 은지화 2점, 엽서화 3점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양면화 1점이 포함돼 있어 작품의 앞뒷면을 함께 관람할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다. 해당하는 작품은 비둘기와 아이들(앞면)로 연날리기(뒷면)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이중섭의 대표작이기도 한 ‘섶섬이 보이는 풍경’은 지난 1951년 서귀포에서 제작한 것으로 초가집 사이로 눌과 나목, 전봇대, 섶섬이 어우러져 제주의 아름답고 평화로운 마을 풍경이 고스란히 담겼다.

‘해변의 가족’은 이중섭 화가가 가족을 소재로 하여 그린 작품으로 일본에 있는 부인과 두 아들과의 재회의 꿈을 표현했으며, ‘아이들과 끈’인 경우 아이들이 서로 끈을 통해서 긴밀하게 연결돼 있는데 이런 구성 방법은 이중섭 화가의 그림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상설전시실 한켠에는 이중섭 화가의 둘째아들인 이태성(야마모토 야스나리)씨가 보낸 축하편지를 전시했는데 이번 작품기증에 대한 소회와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2층 기획전시실에는‘아빠 이중섭’을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관을 마련하였으며 이중섭의 가족사랑과 그리움을 느낄 수 있는 미디어아트 영상과 작품의 붓터치까지 세밀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8k 고화질 영상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중섭의 삶과 작품세계를 한눈에 볼수 있도록 연대기를 전시했는데, 7개의 시기별로 그의 행적과 작품세계를 볼수 있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그 외에도, 미술관 옥상과 주변에 이번 기증 작품의 이미지를 활용, 포토존으로 재단장했는데 지금도 미술관 옥상에서 섶섬이 보이는 풍경을 직접 비교하며 바라볼 수 있어 관람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이번 특별전을 통해 도민과 관광객들에게도 이중섭화가의 서귀포 추억과 가족사랑을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문의 : 서귀포시 문화예술과(☎064-760-3551)/ 이중섭미술관(☎064-760-3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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