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국민들 스스로 숲문화 만든다..초록공간 이용률 5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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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 국민들 스스로 숲문화 만든다..초록공간 이용률 51% 증가
  • 고현준
  • 승인 2021.09.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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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 빅데이터로 분석, 나무와 숲의 새로운 가치 찾아..자연 감상, 휴식‧힐링 등 키워드

 

 

코로나19 발생 이후 국내 초록 공간 이용률이 51% 증가하는 등 도시민의 여가 및 야외활동 장소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은 7일 코로나19 이후 숲, 강변, 공원, 보행로 등 도심 속 초록공간의 관심도 증가 및 이용 문화가 변하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채진해 박사, 국립산림과학원)는 지난 2016년 8월∼2021년 7월까지 서울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8개 초록공간(관악산, 남산, 한강공원, 양재천, 서울숲, 올림픽공원, 서울로7017, 경의선숲길)을 대상으로 국내 대표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의 블로그 게시물 1,030,152건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것이다.

연구 결과, 코로나19 이후 수목이 풍부하고 자연성이 높은 초록공간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고, 문화 행사 및 대규모 활동에서 자연 감상, 휴식‧힐링 및 소규모 활동으로 주요 키워드가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양한 초록공간 중에서 숲은 하이킹(4.59%), 운동(4.10%), 자연 감상(3.08%), 강변은 텐트(6.49%), 피크닉(3.74%) 등이 새롭게 등장하거나 증가했으며, ‘나무’와 ‘꽃’, ‘산책’ 은 공통적으로 증가했다는 지적이다.

또 코로나19와 연관한 초록공간의 주요 관심 주제는 자연 감상 및 활동이 공통적으로 나타났고, 코로나19와 연관된 키워드는 숲에서는 일상, 건강, 행복, 강변에서는 안전, 놀이, 일상이 유형별로 나타났다.

과학원은 이에 대해 “이러한 결과를 통해 펜데믹 시대에 국민들은 능동적이고 자발적으로 숲에 더 다가가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초록공간이 불안한 사회적 분위기에서 개인의 평온한 삶을 위한 일상 공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서울시가 주최한 제8회 서울연구논문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SCOPUS 학술지인 인간환경식물학회(Journal of People, Plants and Environment) 24호 4권(2021년 8월호)에 게재됐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휴먼서비스연구과 서정원 과장은 “코로나19 이후 변화되고 있는 새로운 숲문화를 국민들이 안전하고, 일상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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