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석 의원, 내년 도지사 출마..“청정과 공존 정책이 무엇인지 다듬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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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석 의원, 내년 도지사 출마..“청정과 공존 정책이 무엇인지 다듬어야 한다”
  • 김태홍
  • 승인 2021.09.0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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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대통령. 지방선거 승리 1만인 입당 기자회견서 밝혀
김태석 제주도의원
김태석 제주도의원

김태석 제주도의원이 내년 치러지는 제주도지사 출마를 본격화하면서 대통령과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김태석 의원(더불어민주당. 노형동갑)은 이날 오전 11시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2022년 대통령선거 및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1만인 입당’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같은 당 소속 홍명환, 박원철, 이상봉, 강철남, 정민구, 고현수, 임정은, 문경운, 강민숙, 김경미, 조훈배, 송창권, 양영식, 김대진 의원 등이 함께 했다.

김태석 의원은 “제주는 지난 세월 ‘서로 함께 함’으로서 행복한 지역이었다”며 “천혜의 자연환경을 벗 삼아 1차산업과 관광산업을 기반으로 자연과 함께, 이웃과 함께 누구 하나 도드라짐 없이 어울려 살던 곳 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지금은 돈을 버는 법을 배웠을지는 모르지만 나누는 법은 잊어버렸다”며 “소비는 많아졌지만 기쁨은 더 줄어들었다. 전문가들은 늘어났지만 문제는 더 많아졌다”고 말하고 “건물은 높아졌지만 사회적 약자의 자리는 더 작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70만 제주도민이 타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 호(號)는 가야할 방향과 추진동력을 잃고 서서히 멈춰가고 있다”며 “이러한 때에 이 배의 선장은 먼저 떠나버렸다”며 원희룡 전 지사를 겨냥했다.

김 의원은 “제주특별자치도가 상실한 방향을 바로잡기 위해 뱃 머리를 어디로 돌려야 할지를, 우리 스스로 정해보기도 전에 이미 대통령에 출마하는 여러 분들이 제주의 미래를 말씀하시기 시작했다”며 “기본소득과 탄소중립의 시범자치도로 조성하겠다. 평화와 인권. 환경 수도로 육성하겠다. 라스베이거스식 관광개발, 컨벤션센터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제주를 위한, 제주의 미래를 제시해나갈 것”이라며 “그러나 제주의 미래를 말하는 과정에 제주에 발 딛고 서 있는 70만의 ‘제주도민’들은 어디에 있는지 묻고 싶다. 외부에서 외부의 시각으로, 외부의 뜻에 따라 결정되는 제주의 미래를 제주도민들은, 그저 받아드리고 또 준비해야 하는 것이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부에서, 외부의 시각으로, 외부의 뜻에 따라 결정되어서는 안 되기에 우리는 우리 스스로 생채기를 내는 일임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책사업인 제2공항 건설에 대해 도민들의 뜻을 묻는, 공론화 과정을 이끌어 갔다”며 “제주도민들은 제주의 미래를 스스로 구상하고, 스스로 실현시켜 나가길 소망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제주도민이 원하고 원했던 잃어버린 자치권과 행정의 민주성 보완을 위한 그 어떤 제도개선도 제대로 완료되지 못했다”며 “누구를 위한 특별자치인지 이제는 알 수 조차 없는 상황이다. 우리의 미래를 우리가 결정하기 위해서 우리의 목소리를 모아 내어야 한다”고 말하고 “그러한 과정에 함께 하기 위해 오늘 만명이 넘는 분들이 함께해 주셨다고 믿는다”고 했다.

이어 그는 “지금 제주는 대전환의 시점에 서 있다”며 “관광개발과 환경보전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하고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며 “환경을 보전하되 제주의 기반산업인 관광업 또한 성장시킬 수 있는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군가의 소득을 뺏어 누군가의 복지를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며 “사람에게 투입되는 재원은 비용이 아니라 투자라는 사고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1차 산업이 고된 노동에 비해 적은 댓가를 받아야 하고, 기후위기 시대 천재지변에 속수무책으로 당해야 하는 것만은 아니”라며 “새로운 관광 시장의 창출과 신성장동력의 소재라는 정책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제주도민의 삶과 일터에 대한 대전환 아래에 이것을 이룰 수 있는 제도적 권한이 무엇이 있어야 하는지를 고민해야 한다”며 “그러한 권한이양을 위한 제주특별자치도가 무엇인지를 재 정립 해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의원은 “‘청정과 공존’이라는 많은 제주도민들이 뜻을 모아준 제주의 미래비전이 있다”며 “청정을 유지하는 길은 무엇인지, 청정과 공존하는 우리의 삶이되기 위해 필요한 정책이 무엇인지 다듬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실천적이고 구체적인 정책을 설계해 내는 것. 그것이 지금 제주가 ‘다듬어 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찬성과 반대로 제주가 갈라져 있다”며 “‘너는 누구 편이냐’ 라는 뼛속까지 소름끼치는 질문에서 시작된 역사적 아픔을 이제 겨우 회복해내고 있는 제주이기에 더 이상 편을 가르기 전에, 각각이 갖고 있는 뜻을 먼저 소통하고 조정해나가는 정책의 결정과정과 사회적 시스템을 고쳐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것이 지금 제주가 ‘완전히 고쳐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새롭게 해내고, 다듬어 내고, 고쳐야 할 이 일들을 제주도민이 스스로 해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치가 바뀌지 않으면 제주를 바꿀 수 없다”며 “더 이상 외부의 시각으로 제주의 미래가 다뤄지는 것을 멈춰야 한다. 우리의 목소리를 우리가 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오늘 더불어민주당의 일원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1만인 당원 동지들과 함께 해나가겠다”며 “이러한 의지와 다짐을 통해 2022년 대통령선거과 지방선거의 필승을 위해 선봉에 서나가겠다고 제주도민들 앞에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우리의 삶이 여느 때 보다 피폐해졌다”며 “함께 버텨보자는 격려가 이제는 공허하게만 들린다는 것을 잘 안다”고 말하고 “이제는 재난지원금에 기댄 희망이 아니라 일상으로의 복귀를 전제로 한 실질적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 것이 가능한 길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진 일문일답에서 이날 입당을 발표한 1만 명의 당원들이 당차원에서 모집한 것이냐는 질문에 “저 개인적 차원에서 (모집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대선에 승리하는데 최선 다하는 것이 1차적 목표이고, 그 결과에 따를 수도 있다”며 “대선 결과에 상관없이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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