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0년, 제주도에 겨울이 없었다..계절길이 여름은 길고, 가을은 짧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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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0년, 제주도에 겨울이 없었다..계절길이 여름은 길고, 가을은 짧아져..”
  • 김태홍
  • 승인 2021.09.1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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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방기상청, ‘제주도 24절기·계절길이 변화 분석 자료집’ 발간

제주지역이 지난 60년간 기상학적으로 겨울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제주지방기상청(청장 전재목)에 따르면 1961년부터 2020년까지의 제주도의 24절기·계절길이를 분석한 ‘제주도 24절기·계절길이 변화 분석 자료집’을 발간했다.

이번 분석집에는 지난 60년(1961~2020년)동안 24절기의 기온·강수량의 변화 추세뿐 아니라 계절길이 변화 분석도 포함했다.

제주는 백로(양력 9월 8일경)를 제외한 모든 절기에서 기온 상승경향이 나타났으며, 특히 겨울절기에서 가장 뚜렷했다.

입동(양력 11월 7일경)의 최저기온은 60년 동안 6.1℃ 상승, 겨울의 한복판에 있는 대한(양력 1월 20일경)의 최저기온은 4.4℃상승했다.

강수량은 처서(양력 8월 23일경, 25.2㎜)에 가장 많았다.

 

제주도는 사계절 중 겨울은 나타나지 않았다. 초기 30년(1961~1990년) 대비 최근 30년(1991~2020년)의 비교 결과, 계절 시작일은 봄은 7일, 여름은 8일 빨라졌고 가을은 7일 늦어졌으며, 계절길이에서 여름은 15일 길어졌고, 가을은 14일 짧아졌다.

겨울 시작일은 일 평균기온이 5도 미만으로 내려간 뒤 10일 동안 지속될 때이지만 제주에서는 1961년 이후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전재목 제주지방기상청장은 “제주도의 절기와 계절 변화를 기술한 본 분석집을 통해 제주도내 유관기관의 기후변화 적응 및 대응에 대한 정책수립과 농업에 종사하는 많은 도민들이 활용하면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한편 분석집은 제주지방기상청 홈페이지(www.kma.go.kr/jeju/html/main/index.jsp)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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