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해수 직접 취수, 역삼투압방식 처리..묵리 제3저수지와 담수화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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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해수 직접 취수, 역삼투압방식 처리..묵리 제3저수지와 담수화공장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1.09.14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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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도에는 모두 4개의 저수지가 있는데 저수량은 총 172,000톤이다.

묵리 제3저수지와 담수화공장

 

위치 ; 묵리 619번지 일원. 속칭 생금이 지경
시대 ; 대한민국
유형 ; 수리시설

 

묵리_제3저수지둑

 


묵리에 제3저수지가 있다. 1976년에 완공되었다. 반듯한 사각형으로 10만톤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규모이다.

돈대산의 북쪽 기슭에 도수로를 설치하여 산에 내린 빗물이 저수지로 모여들게 되었다. 단 한 방울의 물도 흘려버리지 않기 위해 저수지의 모든 바닥을 비닐 천으로 방수했다.

추자도에는 모두 4개의 저수지가 있는데 저수량은 총 172,000톤이다. 저수지의 물을 가정에 늘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보름에 한 번씩 물을 공급하였기 때문에 집집마다 커다란 물탱크를 몇 개 설치하여 물을 저장해 두면서 사용하였었다. 지금도 그런 플라스틱 물탱크는 많이 보인다.


제3저수지 바로 아래쪽에 있는 담수화공장에서 해수를 담수 처리한 뒤 가정에 공급하고 있다. 추자도의 물 문제가 전환점을 맞이한 것은 1990년대 후반이었다.

제주도수자원개발기획단에서 1995년 3월부터 도서지역에 역삼투압 방식에 의한 담수화 시설을 설치해 물을 공급하는 방안을 마련하였고, 북제주군에서는 이 계획을 수용하여 1996년 추자와 우도지역에 담수화시설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실시하였다.

추자지역에는 1998년 12월 23일부터 담수화 시설공사를 착수하여 2000년 6월 30일 준공하였다.


해수를 담수로 만드는 과정은 해수를 직접 취수하여 역삼투압방식으로 처리한다고 한다. 해수담수화 센터는 1일 1천 톤의 담수화 능력을 갖추고 있다.

2000년 담수화공장 준공 당시 직원의 말을 들어보니 삼다수만큼 맛이 좋은 물을 생산한다고 했으나 그 말은 과장인 것 같다. 급수 상황(2005년 12월 기준)은 다음과 같다.


급수구역 ; 추자면(6개 마을)
세대수 급수인구 ; 1,288가구 2,790명
1일 공급량(톤) ; 1,000㎥
급수율(%) ; 99.2%


공장에서 생산한 물을 계속 공급할 경우 저수지에 있는 물에는 녹조류가 발생하는 등 수질악화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그래서 저수지의 물과 공장에서 만든 물을 섞어서 공급하고 있다.

제3저수지와 제4저수지(저수용량 5만톤) 도수관로는 연결돼 있으며, 앞으로 제1저수지(저수용량 1만3천톤), 제2저수지(저수용량 9천톤)도 1천500m의 도수관을 설치하여 제3저수지로 연결할 계획이다.(연합뉴스 120410)

그리고 제3저수지에는 풍차·스크류를 이용한 풍력수질개선장치를 설치하여 수질악화를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
《작성 12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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