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기원, 토양피복 감귤원 관리법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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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기원, 토양피복 감귤원 관리법 제시
  • 김태홍
  • 승인 2021.09.2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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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황재종)은 토양피복 노지 감귤원의 올바른 관리방법을 제시했다.

기술원에 따르면 토양피복 재배는 토양에 다공질필름(타이벡)을 씌워 물 관리를 통해 품질을 높이는 것으로, 일반 재배 대비 당도가 2.0브릭스 높아진다.

9~10월은 노지감귤 산 함량 감소에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이때 산을 떨어뜨리지 못하면 11월 이후 산 함량을 낮추기가 매우 어렵다.

감귤 당도는 8월부터 수확 시까지 지속적으로 상승되는 반면, 11월 이후 기온이 낮아지면서 감귤나무의 호흡작용이 떨어져 산 함량은 감소 효과가 적다.

당도를 올리기 위한 과도한 토양건조는 산 함량을 급격하게 높여 수확기까지 산 함량을 낮추지 못하는 사례로 이어진다.

10~15일 간격으로 정기적인 품질조사를 통해 시기별 품질기준에 맞춰 물주는 양을 조절한다.

피복재배는 품종, 피복시기, 착과량, 토양특성에 따라 품질 결과가 다양하게 나타난다. 이에 따라 시기별 기준이 되는 품질 정도를 설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관수는 당도 8브릭스 이상일 때 시작하며 △당·산 함량이 높을 때는 10일에 10a당 20톤 이상 △당은 높고 산 함량 낮을 때는 10일에 20톤 △당·산 함량이 낮을 때, 당은 낮고 산 함량이 높을 때는 다음 조사 시까지 건조시킨다.

품질조사는 나무의 상·중·하에서 열매 3개 이상씩을 따서 농업기술원(감귤아열대연구과) 및 가까운 농업기술센터 품질분석실에 의뢰하면 된다.

열매는 7~10a당 평균이 되는 나무 1그루를 선정해 라벨을 부착하고, 동일한 나무에서 주기적으로 채취한다.

각 센터는 전문지도사를 배치해 신속하게 분석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과원별 물 관리, 수확기 조절에 도움을 주고 있다.

빗물이 피복재 속으로 스며들었거나 다량 관수했을 경우 피복자재를 걷어내 토양을 건조시켜야 한다.

빗물이 유입되게 되면 다시 건조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돼 오히려 당도가 떨어질 수 있다.

양창희 감귤기술팀장은 “관수량, 당·산 함량 변화 등을 기록해두면 2~3년 후 물 관리 하는데 좋은 지침서”라며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해 과원 특성에 따라 물 관리를 달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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