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경기도 이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와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16일 제주도(제주시 조천읍), 경기도 이천(복하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중간검사 결과,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병원성 여부 판정까지는 약 3∼5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농식품부와 환경부는 이번 야생조류 AI 항원 검출 즉시,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AI SOP)에 따라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① 해당 야생조류 분변 채취지점 출입통제(방역본부 초동대응팀 투입)와 ② 반경 10km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 해당지역 내 가금농장에 대한 예찰·검사와 함께 ③ 철새도래지와 인근 가금농장에 대한 소독 등 차단방역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올해 유럽·아시아 등에서 고병원성 AI 발생이 급증했고, 해외에서 겨울 철새가 본격적으로 도래하기 시작함에 따라 국내 유입 가능성이 큰 엄중한 방역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금농가는 방역시설과 소독설비를 신속히 정비하고, 농장과 축사 소독, 손 세척과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고병원성 AI 의심사례 확인 즉시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해 줄 것”을 강조했다.
고병원성 AI 의심사례는 사육 가금에서 폐사율이 갑자기 증가하거나 산란율 감소, 사료섭취 급감 등을 말한다.
※ 가축전염병 통합 신고번호 : (국번없이) ☎ 1588 - 9060 / 40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