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폐수로 인한 해양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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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산폐수로 인한 해양오염
  • 제주환경일보
  • 승인 2009.04.2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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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활동에 쓰이는 각종 농약에는 살충제, 살균제, 제초제, 착색제, 방부제, 항생제, 낙과방지제, 생장조절제, 훈증제 등 그 종류가 400여 종에 달한다. 농약은 폭발적인 인구증가와 더불어 농산물 수요가 늘어나면서 생산증대를 목적으로 활발히 사용되기 시작했다.

농약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농산물을 거쳐 인체에 축적이 되므로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떨어뜨린다. 토양도 오염되어 병충해에 대한 저항력이 줄어들기 때문에, 더욱 독성이 강한 농약을 사용하게 된다. 빗물이 토양을 통과하거나 지표수로 흐를 때 농약성분은 수질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고, 이 물이 해양으로 유입된다.

인구증가와 더불어 축산물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사육하는 가축의 수도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가축사육으로 인한 오염은 주로 가축분뇨에 포함되어 있는 인과 질소 때문인데 오염부하량이 매우 커서 하천의 부영양화, 상수원 및 농업용수 오염, 악취 및 해충피해 등으로 생활환경의 질을 떨어뜨린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는 50% 정도만이 유기질 비료로 재이용되고 나머지는 하천, 강, 바다 등으로 흘러든다. 축산폐수는 발생량은 적지만 단위당 오염부하량이 커서 정화하는 데에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하다.
생활하수가 해양오염에 미치는 영향은?

강수로 인해 지상으로 내려온 물은 3분의 2 정도가 지표면을 따라 호수, 하천, 강으로 흘러든다. 이런 지표수는 저장되어 식수나 농·공업용수로 사용된다. 생활하수는 생활이나 사업활동으로 발생되어 하수관거를 통해 하천이나 강, 바다로 방류된다. 생활하수는 독성은 강하지 않지만 오염부하량이 크고 양이 많으며 오염원이 넓게 퍼져 있어 이를 정화하려면 많은 비용이 든다.

생활하수의 주 오염물질은 음식찌꺼기, 합성세제, 분뇨 등이다. 생활하수 중 부엌에서 나오는 하수는 36%, 화장실이 30%, 목욕탕이 23%, 세탁이 11%를 차지하는데, 부엌에서 나오는 음식찌꺼기가 가장 많은 유기물을 포함하고 있다. 이 유기물이 분해되어 다량의 질소와 인이 해양으로 배출되는 경우 해양생태계의 영양염 농도를 과다하게 증가시켜 부영양화를 일으킨다.

생활하수는 각종 하수와 함께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정수과정을 거친 후 공공수역으로 배출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1994년 말 현재 필요한 하수처리장의 42% 정도만이 보급되어 있는 실정이며, 1997년까지 73%를 목표로 하고 있다. 참고로 영국은 95%(’82), 미국은 73%(’86), 일본은 49%(’94)의 하수처리율을 보인다. 하수처리시설이 없는 곳은 각종 하수가 미처리 상태로 하천으로 흘러들게 되는데, 하천을 오염시키는 원인 중 생활하수가 차지하는 비율은 60% 정도여서 수질오염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생활하수처리시설을 완비하는 일이 시급한 일이지만 이것은 가정에서의 발생원 대책에 비해 상대적으로 거액의 비용과 시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당장에 기대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러므로 생활하수에 의한 오염부하량을 경감시키기 위해서는 가정이나 요식업소 등의 이해와 협력,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하다.

(환경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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