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관악제’ 세계명품 음악제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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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관악제’ 세계명품 음악제로 부상
  • 고현준 기자
  • 승인 2009.04.2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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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개최되는 제주국제관악콩쿠르가 유네스코(UNESCO) 산하기구인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WFIMC)에 가입하게 돼 대회 위상이 크게 높아지게 됐다.

21일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위원장 김영호)는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이하 국제연맹)이 최근 호주멜버른에서 열린 2009년도 총회에서 2005년부터 3차례 도전해온 제주국제관악콩쿠르대회의 가입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 가입, 차이콥스키 콩쿠르와 나란히
국제연맹에 가입되면 공식기구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대회가 홍보돼 콩쿠르에 수준 높은 음악인들의 더욱 많은 참여가 예상되고 대회의 질적 수준을 크게 높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병역법상 연맹에 가입한 콩쿠르의 1, 2위 입상자에게는 병역특혜를 받을 수 있는 자격도 주어지게 된다.

제주국제관악콩쿠르대회는 제주국제관악제가 차세대 세계관악을 이끌 젊은 관악인들을 발굴하기 위해 짝수 해에 열리는 행사로 전문앙상블축제와 함께 2008년까지 5회째 진행된 바 있다.

이 대회는 여타 대회와 달리 세계에서 유일하게 금관악기 전 부문(7개부문/호른, 트럼펫, 테너트럼본, 베이스트롬본, 유포니움, 튜바, 금관5중주)에 걸쳐 치러지는 최대의 경연대회라는 것이 큰 특징이다.

그동안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는 심사위원 선정 및 결선대회 시 오케스트라 협연 등 국제연맹가입 기준에 맞도록 노력해 왔고 2008년 10월 국제연맹 부총재(빌 포레스트)가 현장점검 및 준비상황, 추진상황을 체크하기 위해 방문하기도 했다.

이 국제연맹은 1957년 세계문화예술발전에 관련해 후진양성을 위한 교육적인 목적으로 운영되는 기관으로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있고, 러시아 차이콥스키 콩쿠르, 폴란드 쇼팽 피아노 콩쿠르 등 전 세계 120여 개 콩쿠르가 가입돼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가 2007년 처음으로 가입됐고 이번에 제주국제관악콩쿠르가 서울국제음악콩쿠르와 함께 2번째로 가입하게 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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