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대륙 탐험 역사와 탐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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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대륙 탐험 역사와 탐험가
  • 제주환경일보
  • 승인 2009.04.26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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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 기자 pres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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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9년 영국의 스미스 선장이 이끈 윌리암스호는 아르헨티나를 떠나 칠레로 가는 도중 강한 바람에 밀려 남쪽으로 가다가 눈에 덮힌 높은 산을 발견했다. 현재 우리나라 세종기지가 위치한 남쉐틀랜드 군도였다.

그 후 80년이 지난 1895년 처음으로 사람의 발길을 허락한 남극대륙에는 모험심에 가득찬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1911∼12년 최초의 남극점 정복을 위한 아문젠과 스콧의 경쟁은 남극탐험 역사상 너무나 유명한 이야기다. 에스키모와 살면서 극지에서 사는 방법을 배웠던 아문젠은 먼저 극점에 도달하고 살아 돌아왔지만, 준비가 소홀했던 스콧팀은 돌아오는 도중 조난을 당하는 불운을 겪었다.

1915년 ‘인듀어런스’호와 함께 남극종단에 나선 셰클턴은 얼음에 갇혀 1년여를 떠돌다가 남쉐틀랜드 군도 북서쪽에 있는 엘리펀드섬에 상륙했다.

이듬해 8월, 28명의 탐험대는 칠레 원양선에 의해 한명의 희생자도 없이 구조됐다.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지만 혹독한 자연환경 속에서 19개월 동안 희생자를 내지 않은 가장 위대한 집단생존의 신화를 이뤄낸 것이다.

셰클턴이 이루지 못한 남극종단의 꿈은 40여 년이 흐른 1958년 같은 영국인 훅스에 의해 실현됐다. 훅스는 3472km의 거리를 99일 만에 달려 최초로 남극을 종단하는 기록을 세웠다.

1985년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한국해양소년단연맹의 남극관측탐험이 이뤄졌다. 같이 참가한 전문 등산인들은 남극 최고봉인 빈신 메시프(4897m)를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등정하는 데 성공했다.

1994년에는 등산가 허영호씨를 대장으로 한 남극점 정복대가 44일이란 짧은 시간에, 개썰매나 설상차를 쓰지 않고 남극점을 정복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김원 기자ㆍ자료=국토해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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