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중앙선’ 넘나드는 제주시 공직기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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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중앙선’ 넘나드는 제주시 공직기강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3.02.08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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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홍 본지 취재부 차장

김태홍 취재부 차장
공직사회도 과거의 권위주의 틀에 얽매여서는 안 되지만 지나친 자기중심적 사고와 행동이 공직사회의 단결과 화합을 저해하고 존중돼야 할 '권위'마저 부정되는 것 같아 씁쓸하다.

예전에는 동료 공무원의 업무가 과중할 때는 서로 기꺼이 도와주기도 했는데 요즘 공무원 중에는 자기 일도 못하겠다며 위계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다는 말이 들려 충격이다.

일부 무기계약직들의 경우 자신의 위치를 망각한 채 본인 일도 못하겠다는 등 공직기강 해이가 도를 넘고 있다는 것.

이는 잘못을 저질러도 그냥 슬그머니 넘어가기 때문이라는 지적인데 양심은 찾아 볼래야 찾아볼 수도 없으며 특히 상급자의 지시가 무시당하기 일쑤지만 이를 꾸짖지 못하는 ‘상관’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일은 제대로 못하면서 '두고 보자'며 앙갚음할 수 있는 기회만 엿보고, 자칫 일이 잘못되기라도 하면 남에게 책임을 전가하기에만 급급하다는 것도 문제.

특히 담당 실과장들은 소통보다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할 때라고도 말한다.

아름다운 상관이 되는 게 능사는 아니며 조직을 재점검하고 대책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 뜻있는 사람들의 바램이다. 이대로라면 제주시 공직사회는 침몰할 게 불 보듯 뻔하다는 것.

모 과장은 "열심히 일하는 무기계약직도 있지만 일부 무기계약직들로 인해 공직 기강은 엉망진창이고 위계질서도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 과장은 "일부 자리만 지키고 있는 직원들로 열심히 하는 직원들을 욕 먹이게 하고 있다"며 "하루 빨리 정리할 것은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사권자의 철저한 근평 관리도 문제.

근평이 낮은 직원은 교육을 시키고 그래도 개선이 되지 않으면 퇴출시키는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공직기강이 확립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또한 일부 무기계약직들은 열심히 일하는 동료 계약직 직원의 사기를 떨어뜨리지 말고 자신의 신분이 현재 어느 위치에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 후 근무에 임해야 할 것”이며 “정 일하기 싫으면 다른 직원들에게 나태행정을 전염시키지 말고 떠나면 될 것”이라고 충고했다.

혹자는 무기계약직 수준이 너무 낮기 때문이 아니냐는  혹평도 서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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