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부인, 왜 거기 앉아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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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 부인, 왜 거기 앉아 있을까..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3.06.25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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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김태홍/본지 취재부 차장

김태홍 취재부 차장
고위직 공무원 부인이 미술품 경매장에 나타나 연신 경매에 응찰,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

지난 22일 오후 제주시 이도1동 복합문화공간 아트스페이스씨에서는 제주문화서포터즈가 창립 1주년을 맞아 마련한 자리.

이같은 미술품 경매에 도내 고위층 부인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던 것.


이날 제주문화서포터즈가 제주도에서는 드물게 미술품 경매를 진행한 것은  경매에 대한 도민 인식을 전환시키고 '홍콩 상하이 경매'처럼 대규모 국제경매를 국제자유도시 제주에서 열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고자 이날 행사를 열었다.


이날 최고가 2천400만원에 낙찰된 작품은 고영훈 화백의 '작약과 나비'. 이밖에 김창열 화백의 '물방울' 8호 작품이 2천만 원에, 강요배 화백의 '전복'이 700만원에 각각 낙찰됐다.


이날 행사에선 작품 40여점이 총 1억여 원에 낙찰됐다. 유명 경매에서는 작품 하나만도 수억 원을 호가할 정도니 사실 그렇게 큰 금액은 아닐지 모른다.


그러나 이날 고위직 공무원 부인은 경매용 테블릿 PC를 손에 들고 있어, 미술품을 관람하러 참석한 것으로는 볼 수 없었다.

경매참가는  개인적인 문제일 수도 있다. 하지만 공직사회에서는 "돈이 그렇게 많은가?"하며 충분히 구설수에 오를 있을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특히 최근 우근민 제주도지사조차 공직기강 확립에 만전을 기하라고 인사 관련 부서에 지시하고 있는 실정.

하지만 우근민 지사의 이같은 말은 일부 공직자 부인들의 잘못된 행보로 헛구호에 그치지나 않을까 심히 우려되는 부분이다.

옛말에 "오이밭에서는 신발끈도 매지말라"고 했다.

조그만 실수가 일파만파 문제로 커질 가능성이 크다.

공직자들의 도민을 위한 정신에 누가 되지 않도록 서로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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