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소통은 마음으로 잘 듣는 것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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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소통은 마음으로 잘 듣는 것부터 ..
  • 송영환
  • 승인 2010.04.1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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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환(안덕면사무소 산업담당)

송영환(안덕면사무소 산업담당)
올해 서귀포시에서 추진하는 주요 역점시책 중 하나가 시민과 소통하는 감성행정 실천이다.

소통(疏通)이란 국어사전에 ① 막히지 아니하고 잘 통함 ②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는 으로 풀이되어 있고, 감성행정에 대한 정의는 찾을 수는 없었으나 필자 소견으로는 고객(주민)이나 조직원들의 감성에 호소하거나 감성을 이끌어 내어서 행정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라 정의한다면 소통하는 감성행정 실천이 기본은 바로 마음으로 잘 듣는(傾聽)것이다.

잘 듣는다는 것은 상대방의 의사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고, 그 사람의 마음을 읽고, 그 사람의 입장이 되기 위한 것이다.

공무원 모두가 시민들이 무엇이 가장 답답한지, 무엇을 원하는지를 잘 파악해서 주민들과 막히지 아니하고 뜻이 서로 잘 통하여서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행정이 추진하고자 하는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 바로 소통하는 감성행정 실천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대화를 하는 도중에 간혹 “상대방이 내 말을 끝까지 들어봐” 라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것은 상대방이 전하고자 하는 뜻을 잘 이해하지 못해서 오는 소통이 부재이다.

대화의 성패는 말하는 입이 아니라 말을 듣는 귀가 좌우한다. 인간의 의사소통에서 55%는 바디 랭귀지(몸짓언어), 3~40%는 소리나 말이라고 한다.

들을 청(聽)자를 부수별로 풀이해보면 耳(귀 이) +王(임금 왕) 十(열십) + 目(눈목) + 一(날일) + 心(마음 심)으로 이루어진 글자로 사람이 신체 기관 중 耳(귀)가 제일 王(왕)이며 말을 들을 때에는 열개의(十) 눈(目)을 가지고 하나의 마음 즉 일심으로 들으라는 뜻을 담고 있다.

듣는다는 것은 귀로만 듣는 것이 아니고 눈으로 집중하고 귀로 이해하며 마음을 헤아리는 경청이 가장 중요하다. 공자께서도 논어에서 예순이 돼야 제대로 듣는 이순(耳順)이 된다고 했다 이것은 경청을 제대로 배우는 데는 60년이 걸린다는 의미가 아닐까?

시민과 소통하기 위해서 우리시 공무원 모두가 형제나 이웃집 아저씨 또는 언니나 누님처럼 마음을 열고 시민에게 다가가서 경청하여 시민의 요구하는 뜻을 막힘없이 잘 파악하여 민원을 해결할 때에 비로소 소통하는 감성행정이 실천될 것이라고 필자는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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