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은 그만..... 이제 행동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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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은 그만..... 이제 행동할 때
  • 김희훈
  • 승인 2010.04.1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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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훈(서귀포시 건설교통과 도로관리담당)


김희훈(서귀포시 건설교통과 도로관리담당)
지난 해 서귀포의 중심 상권인 중정로에 대한 변화의 목소리가 참 많았었다.

이와 관련한 변화의 목소리는 ‘차 없는 거리’를 만들자는 의견과 ‘도로 확장’을 하자는 두 가지 의견으로 양분되어 토론회를 갖기도 했지만 ‘중정로를 어떻게든 바꿔보자’는 주민 공감대외엔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못하고 1년이라는 아까운 시간만 흐르고 말았다.

어쨌든 변화의 중요성을 주민들은 인식하였고, 이와 관련하여 서귀포시에서는 지난 3월에 중정로의 보행환경을 개선하고자 설계용역을 착수하게 되었다.

방법론에 차이는 있겠지만 어떻게 하든 침체된 중정로의 상권을 개선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되었기에 이제는 더 이상 머뭇거릴 수가 없게 된 것이다.

중정로에 대한 관심과 예산, 주민들의 열정이 오래도록 머물러주지 않을 것임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서귀포 구도심권에 사람 중심의 거리를 만드는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이중섭 거리가 주민들의 참여에 의해 처음으로 보행환경이 개선되었고, 명동로도 다음 달이면 사업이 추진된다.

변화에는 의견이 상충되게 마련이다.

그러나 반대 의견의 이면에는 방법이 다를 뿐 모두가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관심과 애정이 깔려있다.

그래서 지금 양분된 목소리가 결코 침체된 중정로의 공간에서 “맞다. 틀리다.”를 구분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조금 다른 생각들이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에 우리 모두가 함께 하고 있을 뿐이다.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어느 시대, 어느 길에 서 있건 항상 결정의 갈림길에서 선택을 요구받는다. 중정로의 행복한 변화의 선택도 온전히 우리들의 몫이다. 행복한 변화는 작은 나를 포기하고 행복해하는 남을 바라보는 것이다.

영국의 극작가 버나드 쇼의 묘비명에는

“우물쭈물하다 내 이럴 줄 알았다.”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고 한다.

더 이상 머뭇거리며 우물쭈물하지 말자. 그리고 스스로를 숨기지 말자.
말하지 않는 것도 어쩌면 거짓말이기에 중정로의 행복한 변화를 위해 아름다운 우리들의 생각을 조금이라도 보태자.

그리고 그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자. 우리들의 관심이 도심 속에 행복한 공간 ‘명품 중정로’를 만들어낼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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