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권선거, 공작선거, 네거티브선거를 경계한다!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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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권선거, 공작선거, 네거티브선거를 경계한다! (전문)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0.05.11 0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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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관 후보 금권선거 해명 기자회견 고희범 대변인 논평



오늘 현명관 후보의 친동생이 선거관련 금품살포 혐의로 전격 구속되었다.

현명관 후보는 이와 관련,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어처구니없는 변명을 늘어놓았다. 과연 현 후보는 이번 사건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현 후보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본질은 네거티브 선거, 공작선거의 결과이다. 자신에게 밀리는 후보가 몰래카메라를 조직적으로 동원하여 가족과 선거운동원들을 감시하는 실로 부도덕한 행위를 저질렀다는 것이다.

그래서 현 후보는 고발자들을 사생활 침해 및 선거운동 방해행위로 고소하겠다고 한다. 실로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다. 시쳇말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격이고, 집에 든 강도를 막았더니 강도가 오히려 고발하는 격이 아닌가.


이러한 현명관 후보의 인식을 보면서 우리는 더 이상 할 말을 찾을 수가 없다. 공정한 선거와 깨끗한 정치 실현은 지난 수 십 년간의 정치경험을 통해, 치열한 국민적 민주투쟁의 결과물이다. 금권선거가 무엇인가?

그것은 누가 뭐라 해도 공정한 선거를 말살하는 가장 중대한 선거 관련 범죄행위이다. 지난 날 권위주의 정권 때 항상 문제가 되던 관권선거와 전혀 다를 바 없다.


중대한 범죄사실이 명백하게 드러났는데도, 문제의 심각성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우리 지역의 지도자가 될 수 있겠는가? 진심으로 뉘우치고 반성하기보다 그 죄를 덮기 위해 상대편을 매도하기에 바쁜 사람이 어떻게 우리 도민의 지도자가 될 수 있겠는가?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도 무조건 이기기만 하면 된다는 전근대적 사고는 더 이상 우리 사회에 통용되어서는 안 된다. 특히, 이번 금품살포 의혹사건과 관련한 일련의 흐름은 6·2지방선거의 의미를 크게 훼손되고 있다.

구태정치의 청산을 통해 제주의 백년대계를 새롭게 그려낼 지도자를 뽑는 선거가 금품선거, 공작선거, 네거티브선거로 치달으려 하고 있다. 제주도민들은 이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이에 이번 사건과 관련이 있는 후보들은 깊이 반성하고 도민 앞에 사과해야 하며, 이번 선거가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2010년 5월 10일


고희범 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대변인 정 은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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